모교 개교 50주년 기념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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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 기념 축시
소화고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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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으로 흘러가는 냇물에 놓인 쇠다리를 건너서
곱돌광산이 있었던 곱돌모랭이를 지나
분텃골 고개를 넘어가면
함석을 지붕에 이고 있는 하얀 학교가 보였다
내가 태어나던 해 사양고등공민학교로 시작했으니
아버지가 다녀보지 못한 학교였다
매화가 많아 매기,진달래 단풍이 붉게 물들어 수단이
새들이 모여들어 골짜기에서 운다는 조계실
돌이 많아서 보를 막고 물방아를 돌렸다는 돌보와
양지바른 지초실,산과 산이 맞닿은 맛다실
이 동네 저 동네에서 교복입고 재잘대던 등교 길
강아지와 염생이가 졸졸졸 따라왔다가 돌아가고
길가에 키 큰 해바라기 가로등처럼 쳐다보며
진달래 제비꽃도 꺾어오던 학교길이 생각난다
“높은 이상 가슴에 깊이 품고서
배움의 길 잠시인들 쉬일 것인가
찬란한 문화 길이 받들어
빛내자 우리 모교 진리의 학교
씩씩하고 튼튼한 동영중학도”
운동장에 모여서 교가를 부르면
이파리가 반짝이던 미루나무 위에서
음표처럼 건너뛰며 음정을 맞추던 까치와
먼 산 상수리나무 숲에서 화음을 넣던 꾀꼬리
꿈나무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자수를 놓을 때
따스한 햇살이 책상 위에서 수업을 듣다가 같이 졸면
냇가의 갈대가 대신 구룡천에 글씨를 써주고
자전거도 운동장 한쪽에 줄을 서서 수업을 듣다가
우리와 같이 삐걱거리며 하교를 하던 추억이 있다
모교의 설립 목적대로 무지에서 문명인이 되어
도처에서 첨단시대 유명인사도, 지도자도 되고
비굴 아닌 의로움으로 정의사회에 이바지 하며
경제를 잡은 사장님도 되었으니 부러울 게 없어라
벽돌 한장 한장 나르고 대야에 흙을 퍼다가 교정을 짓고
등록금이 사슬처럼 기억되던 가난의 역경 속에서도
오천 백명의 졸업생들 청운의 꿈을 안고 공부하여
앞만 보고 걸어와 뒤돌아보니 오십 살 된 모교는
우리가 시련을 딛고 일어설수 있었던 디딤돌,버팀목 이였네
봄날 목련처럼 화사하게,천년을 산다는 은행나무처럼
오랜 세월,튼실한 열매로 많은 생도를 달고 정진하기를,
동영이여 영원하라, 영-원 하 여 라 !!!
201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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