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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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밤
소화/고종우
바라만 보던 가을 정경
오늘은 그 절경 속에 주인공이 되고 싶다
산다는 이유만으로 이순이 다 하도록
여유로운 낭만은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다
시를 사랑하는 동인들이 부르는 소리에
시월의 마지막 밤은 내 것이 되었다
경북궁로에 은행 이파리 노랗게 물드니
내 가슴도 덩달아 노란 물이 든다
데일리 브라운 카페에 깊어가는 가을밤
좁은 공간을 탓하지 않고 모여든 이들이
시제를 안고 설렘으로 끼어 앉는다
명시에 가락을 넣어 장단을 맞추니
펼쳐지는 내용마다 구구절절 감미로워
시 낭송 음률에 흠뻑 빠질 때
창밖에 날리는 나비 같은 낙엽 보며
가을편지, 잊혀진계절 기타에 노랫소리 퍼질 때
아메리칸 커피의 깊은 맛이 식어 간다
조명 빛 반사하는 밤 바바리 깃을 세우고
낙엽 밟으며 시월과 이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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