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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텃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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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텃밭에

소화/고 종우

옥상 화분들이 양지쪽으로 줄을 선다.

흙을 고르고 물 한 모금에 쪽 파 씨를 꽂는다.

사흘 지나니 파란 싹이 흙을 밀고 올라온다.

여린 잎사귀 초가을 햇살을 잡고 일어서니

가을 푸성귀 텃밭이 되었다.

나뒹굴던 파 씨 들이 흙을 만나 입맞춤하고

파릇파릇 흙속의 소식을 들고 파란 춤을 춘다.

푸른 하늘 더 높이 올라가는 절기

도심 속 공간에서 시냇물 소리가 난다

아침이슬 헤치고 어머니 발짝 소리도 들린다.

검은 고무신 찌걱찌걱 그 소리

손에는 바구니 하나 들려져 있다.

대문 밖 텃밭에서 조석으로 상추와 시금치 뜯어

식구들 끼니 챙기시더니 사뿐히 오늘 여기에

외할머니 그리운 옛 이야기 다독이시며

해소기침에 찬 공기 싫다 하셨으니 서리올 때 까지

허공 속에서 물도 주고 풀도 뜯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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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김태순님의 댓글

몇년동안 배낭에다 망우산의 흙을 담아다가, 옥상에 텃밭을 만들고, 상추랑 쑥갓, 달랑무를 심으며
너무 흐믓했었는데...
소화 시인님도 텃밭 가꾸는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나도 해순씨가 준 호박으로 호박죽 맛있게 해먹었었는데, 올겨울 또다시 타이완 멤버들을
초대해주실 계획이라니, 눈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유정하님의 댓글

시집과 친정이 둘다 도시이다 보니 시골 부모님 찾아가 무공해 채소며
곡식을 바리바리 얻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부러웠는데 해순아우가
몇해전엔 맛있는 고구마와 큰 다호박을 작년 여름에는 깻잎이며 고추 등등
들기름까지 마치 친정 엄마 처럼 챙겨 주어 고마운 마음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나중에 맛있는 빵과 내가 잘 만드는 약식 기대해요 해순아우님.

고종우님의 댓글

정해순 언니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젠 추억먹고 사는 인생이 되었어요.
어린이는 꿈을 먹고 살고 우리는 추억을 더듬고 살고
그러니 詩題도 추억을 헤아리고 있어요.
고운 걸음 자주 만나 젊어 집시다.

조 위원님
심는이도 있고 가꾸는 이도 있고
맛나게 비빔밥 먹는이도 있는 부인회 방입니다.

정현 아우야
텃밭하면 역시 고향생각 하는 아우가 아닐까 생각하네
이국에서 향수에 젖는일 비일비재 할것이라 믿으며

태임위원님
우리는 텃밭에서 태어난거 맞죠?
우리들의 어머니가 텃밭 출신 이시니
우리 고향이 텃밭일밖에
항상 젊게 사는 모습 아름답게 생각 하고 있어요.

이태임님의 댓글

늘 그 옥상이 부럽습니다.
유난이 고추도 풍성한 옥상
옆집아저씨도 부러워하는 옥상 고추밭 ㅎㅎ
파란 앞 마을 같아 마음이 풍성해 집니다.
우리 장노님께서 5평 밭 주셨습니다.
내년 봄이 벌써 기다려 집니다.

옥상 덕분에 해순님도 만나고
우리정현님도 만나고 ...
기쁨 두배 입니다.

조항삼 위원님
부인회 언제나 종을 울려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옥상 화분을 이용해서 저리도 싱싱하게
잘 키울 수 있다니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드렸을까 짐작합니다.

해순언니 반갑습니다. 야채, 꽃나무 모두
주인장의 손길따라 폼새도 나고 튼실하게
자라겠죠.

좋은하루 !~~ 기쁜시간 이어지셔요.

정해순님의 댓글

유난희도 야채 심기을 좋아하셨던 내어머니
우리집 언니집 번갈아 다니시면서 야채심을
밭만드시고 열무속고 배추속으시면서
심어놓으니 화수분이다 하시던 내어머니 .
소화님의 시을읽노라니 내어머니와함깨
열무비빔밥을 얼굴마주보면 먹던 그날들이 너무도 그립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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