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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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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절규
 

소화/고종우 


 주적주적 흐르는 겨울비는

비가 아니고 아픈 살점 하나

흙에 묻고 돌아선

친구의 골수에서 나오는

눈물일 것이오

 

차라리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에 자식의 몸속에

검은 핏덩이를 씻어주지 못한

절규가 아파 입으로 위로를 못하오

 

임은 뼈를 깎는 이별 이라는 것을 했는데

세상은 야속하게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내일 다시 동녘에서 해가 뜰 것이고

자동차들은 빵빵 내 달릴 것이오

 

세월이 약이 되어 주려나

살아 있으니 먹어야하고 자야하고

자식을 가슴에 묻고 흐느끼는 친구여

다시 만날 세상을 꿈꾸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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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정해관님의 댓글

압축된 문장.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은유. 비유법을 즐겨하는 시는 작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독자의 해석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봄비에 이어 가을비의 주제는 가슴에 묻은 자식의 사연이 있는 친구가 시제의 동기가 아닌가 짐작합니다.

지금 시절은 말 그대로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 약동의 호시절인데, 안타까운 그 사연에 연민의 정이라도 나누게 합니다.

때가 때인지라, 오매불망 그리고 그리던 님을 여윈지도 어언 3년여 세월이 흘러 가는데, 우리들은 그 님께서 기대하시는 어떤 자리에 있는지? ...

  '닭벼슬 보다못한 계급장'을 목에 달고 섭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선한 양떼들을 진두지휘하는 21세기의 교법사나 바리사이파 지도자들이 연상되어 실소를 금치 못하게 됩니다.

홈피를 사랑하시고, 후천시대의 한국종교를 염려하시는 옥용님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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