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남기고 간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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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남기고 간 여운
갑자기 불어온 교황 신드롬이 한국사회를 뒤 흔들었습니다. 교인이건 교인이 아니건 모든 뉴스채널에서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을 현장 중계로 방영했고 국민 모두가 채널을 돌려가며 시청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역사의 묘한 순환을 감지했습니다.
초대교회(에클레시아)는 사랑과 봉사와 나눔의 공동체였습니다. 신분계급을 넘어 평등의공동체였고, 객사한 노숙자까지 정중하게 장례를 치러 줄 정도로 교회는 가난한 자들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국교가 되면서부터 권력에 맛을 들이게 되었고 재물의 탐욕에 빠져갔습니다. 중세에 이르러 교황은 황제 위에 군림했고 봉건영주의 부와 권력보다 대주교의 부와 권력이 더 막강해졌습니다.
797년 샤를마뉴(콘스탄티누스6세의 어머니)는 아들의 눈을 멀게하고 스스로 황제가 되었고, 교황 레오3세는 그녀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세속의 부와 권력을 나누었습니다.
1300년(아비뇽교황청 시절) 교회는 재물을 모으는 조직으로 완전히 변모하였습니다. 영국을 예로 들면 인구의 1%에 불과했던 성직자들이 국가 총생산의 25%를 차지했으니 가히 세속의 어떤 조직보다 그 탐욕이 깊었습니다. 그뿐입니까? 아메리카 대륙을 학살과 약탈을 했고 자원 보고 아프리카를 착취하여 백인의 배를 불리고 현지는 가난으로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형벌이 어떻게 저들에게 내렸습니까? 하나는 종교개혁의 함성이고 하나는 계몽사상의 등장입니다.
종교개혁 운동은 십자군 전쟁으로 피폐해진 교회가 신구교간의 전쟁까지 발발하여 교회(천주교)는 급속도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계몽사상의 등장은 인간의 이성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으로 이성절대주의로 발전하여 공산주의 운동이 일어나고 세계는 홍역을 치르게 됩니다. 사실 공산주의 모든 질문은 교회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저들의 질문에 한마디도 답변을 못 한 체 속절없이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최대 피해국중 하나가 되었고 지금도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절묘한 시점에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여 묘한 여운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한국 기독교는 동양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선교 성공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을까요? 하늘입니까? 땅입니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개막전(브라질:스코틀렌드) 때 어느 기자의 경험담입니다. 세계도처에서 몰려온 관중들의 소음 속에서 갑자기 한국말로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깝짝 놀라 돌아보니 중년의 한국인이 외치고 다니는 소리였지요. 그 기자는 듣고 있기 민망하여 자리를 떴다고 하더군요. 한국교회는 ‘땅으로’내려올 수 없는 높은 곳으로 올라갔고 ‘인간으로’‘사랑으로’내려오기를 거부합니다. 교회 안에 세상보다 더 심한 경제 불평등이 기능하고 행함이 없는 믿음만을 위한 설교가 선포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마땅히 예수님의 가치를 선포해야함에도 사랑과 정의에 입을 닫고 있습니다.
교황의 어록을 봅시다.
더 낮은 곳을 향하여...그 실천하는 모습에서 사람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정의는 믿음이 아니고 화해와 평등이라고 선언합니다.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신을 믿는 것보다 더 귀하다.』는 선언입니다. 목사들이 들으면 펄쩍 뛸 일이지요. 기독교 신앙체계를 뿌리 체 흔들 수 있는 발언입니다. 오직 진실만을 대면하는 「참인간」이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교황은 「예수 믿고 천국가자」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의 외침을 이제 케톨릭의 교황이 역으로 개신교를 향하여 경고하는 섭리역사의 순환을 읽게 됩니다.
메시아는 이미 한국 땅에 재림하셨습니다. 민족의 수난기에 오셔서 사탄굴복의 본보기 노정을 보이시고 승리하셨습니다. 화해의 길, 통일의 길, 평화의 길을 다 가르치셨습니다. 땅을, 사람을, 사랑을 놓고 기도하시고 그렇게 사셨습니다. 타락한 세계를 극복하는 길을 열어 주셨고 타락한 맏아들의 세계, 가인세계를 사랑하시고 어루만지시고 가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는 메시아를 거부하고 세속 권력의 중심부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들, 소외된 자들을 외면하고 상류사회 진입을 즐기며 그 큰 권력을 향유하며 예수님 가르침을 외면했습니다.
프리치스코 교황이 들고 온 메시지가 하~ 수상합니다. 꼭~ 한국 기독교를 깨우치려 경고하러 온 것 같습니다. 스스로 자정(自淨)하지 못 하면 공산당 보다 더 큰 시련이 올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예수시대 세례요한의 외침 아닙니까? 종교개혁시대의 루터의 음성 아닙니까? 목사들이 하지 못하는 말들을 다 하고 다니지 않습니까? 「가난을 구제하자」가 아니라 가난의 원인을 말하지 않습니까? 진정한 정의는 평등과 화해라고 굵고 엄숙한 목소리로 선언합니다. 이것들이 교황 신드롬의 원인일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이 같은 교황의 언행은 원리와 천일국 이상에 다 들어 있는 공생, 공영, 공의 이상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우리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교황의 소리에는 열광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로 우리를 채찍질하러 하나님이 보낸 使者아닐까요?
아버지의 증거자가 되고, 원리를 공인 받고, 천일국 이상인 공생 공영 공의의 실현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교황은 우리에게 숙제로 남기고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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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관님의 댓글
평소 존경해마지 않는 양성 이씨 두 분의 고견에 크게 공감합니다.
현재 우리 종단(평소 저는 교단보다는 종단이라는 말을 선호하는데, 기독교의 한 교파가 아니라 불교.기독교.통일교 등과 같이 엄연히 하나의 새로운 종교라 생각하기 때문)의 시급한 과제는 창업기를 지나 수성기에 요구되는 <시스템>을 빨리 정립하는 길이라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는 탁월한 카리스마에 의한 통치와 리더십이 필요했지만, 이제부터는 누가 책임자가 되어도 시스템에 의한 통치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며, 그러한 점에서 교황의 리더십은 우리 종단에도 큰 깨우침을 주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인규님의 댓글
교황은 한국에서 숙제를 한 아름 갖고 떠났고
우리는 그분에게서 축복을 받았다고 해석함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가 한국에 와서 동전 한 잎 불쌍한 이웃에게 전하지 않았고
배고픈 이웃에게 쌀 한 톨 준적이 없지만 돈 받고 쌀 받은 것보다 더
감격해 하고 감동하는 이치를 오늘 현직에 있는 목회자들이 새겨야 할 대목입니다.
빈손으로 무엇을 할것이냐고만 할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갔습니다.
분명히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갔지만 한국에 남긴 것은 돈 몇 푼에 비교 안 되는
축복을 한 것이 분명합니다.
축복의 불을 질러놓고 떠난 교황의 행보를 우선 현직에 있는 교회 지도자들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깨달아 행한다면 먼 훗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일국 건설의 일등 공로자가 될 것입니다.
따르는 식구들만 닦달하지 말고 먼저 솔선수범하는 수도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그렇게 살면 통하고 흥하는 천일국은 시간의 문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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