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생활하는 종교인들이 성인(聖人)의 성소(聖所)나 거룩한 장소를 찾아가는 일을 순례(巡禮. pilgrimage)라고 한다. 참회와 고행을 하기
위해서, 감사를 표하거나, 헌신을 위해서 등의 여러 동기를 가지고 순례한다. 기록에 따르면 일찍이 2세기부터 예루살렘 순례가 있었고 중세에는
사제에게 축복을 받고서 순례를 시작했다. 원래적 의미의 ‘관광의 시원’은 이런 순례에서부터 기인했다.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간의 역사적인 방한 순례를 시작하면서 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교황 방한 효과가 5500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것은 교황이 지난해 7월 세계청년대회가 열린 브라질 5일간 방문시
경제효과를 브라질관광공사가 추정한 12억헤알(약 5500억원)이 근거다.
교황이
집전하는 16일 광화문 시복 미사에는 수십만명이 참석했다. 또 지방에서 열리는 교황의 여러 일정까지 추산하면 교황방한 경제효과는 5500여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의 순례동선이 전 세계에 방영되면 한국의 브랜드 가치와 홍보 효과도 높아진다. 따라서 교황방문이 가져올 ‘반짝
특수’보다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세월호 참사로 가라앉은 내수 심리가 살아나는 게 직.간접으로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조선일보 기사 원용)--
오늘날
관광산업하면 정보, 통신산업과 더불어 각광받는 21세기 성장산업으로서‘고용없는 성장시대’의 ‘일자리창출’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 업종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국가경제 성장의 발전을 촉진하는 주요 전략산업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학자‘허만칸(Hermann
Kahn)’은 “2000년대에는 관광이 세계제일의 산업이 될 것이다.”라고 예견했고,‘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라는 책에서 저자는 “장래에는
레져산업이 발달할 것이다. 앞으로 취미산업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 이건 막강한 힘이 되는 것이다. 인류는 풍족한 경제 생활에
따른 시간적 여유를 레져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인류는 대자연을 이해하고 배우고 즐기며, 이제부터 세계는 관광산업의 패권을 누가
쥐느냐 하는 것이 제일 문제가 될 것이다. 관광산업의 유통구조는 언제나 빨리 돈다. 돌기 때문에 그 활용 능력이 방대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0년 187만명에서 작년도에는 432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을 통한 생산 유발
효과는 13조3717억원에 달한다. 이는 산업연구원(KIET)이 2010년 기준으로 평가한 중국인 관광객의 생산 유발 효과(5조5812억원)와
비교해 3년 만에 140%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인 1인당 국내에서 소비액은 평균 2272달러로 미국인(1470달러)과
일본인(990달러)보다 훨씬 많다.
관광산업은
후방연쇄효과(Backward linkage effect, 관광산업에 투입될 중간생산재를 생산하는 산업의 발전이 유도되는
효과)가 매우 높은 최종소비재 산업이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작년도 한국 관광산업의 생산효과는 2012년 보다
2.9% 늘어난 79조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 수준이다.
이번에
정부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관광, 의료, 교육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 대대적인 규제 완화로 15조원대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고, 18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관광 분야에선 영종도의 LOCZㆍ파라다이스ㆍ드림아일랜드와 제주도의 신화역사공원 등 현재 진행
중인 4개 복합 리조트 건설의 걸림돌을 제거해 총 8조7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은
경제발전과 국격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과거 역대정부도
항상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관광산업은 항상 정부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려 났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경제침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산업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관광산업이라 하겠다.
국가경제에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에 발표한 관광분야 정책이 제대로 실천되어서 관광한국의 위상을 드높혀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서비스업 육성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료법 등 16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세월호특별법에 발목잡힌 국회에서 이들 법안의 통과가
현재로선 지극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질적인 관광산업 육성에 전폭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교황방한을 계기로 하여
관광활성화가 촉발되어서 침체된 내수경기를 회복시켜 경기부양의 기폭제가 되기바란다.(성범모의
공생경제/ 경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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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리뷰 칼럼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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