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詩8. 歸去來辭(귀거래사) ...陶淵明(도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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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名詩8. 歸去來辭(귀거래사) ...陶淵明(도연명)
歸去來兮 田園將蕪胡不歸, 旣自以心爲形役 奚惆悵而獨悲 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
귀거래혜 전원장무호불귀, 기자이심위형역 해추창이독비 오이왕지불간 지래자지가추,
實迷途其未遠 覺今是而昨非 舟遙遙以輕颺 風飄飄而吹衣, 問征夫以前路 恨晨光之熹微
실미도기미원 각금시이작비 주요요이경양 풍표표이취의 문정부이전로 한신광지희미
乃瞻衡宇 載欣載奔, 僮僕歡迎 稚子候門 三徑就荒 松菊猶存, 携幼入室, 有酒盈樽
내첨형우 재흔재분, 동복환영 치자후문 삼경취황 송국유존, 휴유입실 유주영준
引壺觴以自酌 眄庭柯以怡顔, 倚南窗以寄傲 審容膝之易安 園日涉以成趣 門雖設而常關,
인호상이자작 면정가이이안, 의남창이기오 심용슬지이안 원일섭이성취 문수설이상관,
策扶老以流憩 時矯首而遐觀 雲無心以出岫 鳥倦飛而知還, 影翳翳以將入 撫孤松而盤桓
책부노이류게 시교수이하관 운무심이출수 조권비이지환, 영예예이장입 무고송이반환
돌아가자! 논밭 장차 황폐해지거늘 어이 아니 돌아가리.
지금껏 내 마음 몸의 부림 받았거니, 어찌 홀로 근심에 슬퍼하고 있는가?
이미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음을 알았으니, 이에 앞으로의 일은 올바로 할 수 있음을 알았도다. 실로 길 어긋났으나 멀어진 건 아니니, 지난 것 잘못 되었음에 이제 부터라도 바르게 하리라.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 바람은 훨훨 불어 옷자락 날린다.
길 지나는 사람에게 갈 길 물어야하니, 희미한 새벽빛에 한숨이 절로 난다.
저만치 집이 바라다 보이니, 기쁜 마음에 뛰듯이 집으로 간다.
어린 하인들 모두 나와 반가이 맞이하고, 자식들은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세 갈래 오솔길엔 잡초 우거졌어도, 소나무와 국화는 예 그대로 남아 있다.
어린 아들 손잡고 방으로 들어서니, 술통엔 술이 가득 나를 반긴다.
술병과 술잔 끌어당겨 혼자 마시며, 뜰 앞 나뭇가지 바라보며 지그시 미소 짓는다.
남쪽 창에 기대어 거리낌 없이 있노라니, 좁은 방이지만 편하기 그지없다.
정원은 매일 거닐어도 풍치가 있고, 문은 있으되 늘 닫아 두고 있다.
지팡이 짚고 다니다가 앉아 쉬기도 하고, 때로는 고개 들어 먼 곳을 바라본다.
무심한 구름은 산골짝을 돌아 나오고, 날다 지친 저 새는 둥지로 돌아온다.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는데. 외로운 소나무 쓰다듬으며 홀로 서성거린다.
歸去來兮 請息交以絶遊, 世與我而相違 復駕言兮焉求 悅親戚之情話 樂琴書以消憂,
귀거래혜 청식교이절유, 세여아이상위 복가언혜언구 열친척지정화 낙금서이소우,
農人告余以春及 將有事於西疇 或命巾車 或棹孤舟, 旣窈窕以尋壑 亦崎嶇而經丘
농인고여이춘급 장유사어서주 혹명건차 혹도고주, 기요조이심학 역기구이경구
木欣欣以向榮 泉涓涓而始流, 善萬物之得時 感吾生之行休
목흔흔이향영 천연연이시류, 선만물지득시 감오생지행휴
돌아가자! 사귐도 어울림도 이젠 모두 끊으리라!
세상과 나는 서로 어긋나기만 하니, 다시 수레를 몰고 나간들 무엇을 얻겠는가?
친척 이웃들과 기쁘게 이야기 나누고, 거문고와 글 즐기니 근심은 사라진다.
농부들 나에게 봄 왔음을 알려주니, 서쪽 밭에 나가서 할 일이 생겼다.
때로는 천막 친 수레를 몰고, 때로는 외로운 조각배 노를 젓는다.
깊고 굽이져 있는 골짝도 찾아가고, 험한 산길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기도 한다.
물오른 나무들 싱싱하게 자라나고, 샘물은 퐁퐁 솟아 졸졸 흘러내린다.
만물은 제 철을 만나 신명이 났건마는, 이제 나의 삶은 휴식년을 절감한다.
已矣乎 寓形宇內復幾時, 曷不委心任去留 胡爲乎遑遑欲何之 富貴非吾願 帝鄕不可期,
이의호 우형우내복기시, 갈불위심임거류 호위호황황욕하지 부귀비오원 제향불가기,
懷良辰以孤往 或植杖而耘耔 登東皐以舒嘯 臨淸流而賦詩, 聊乘化以歸盡 樂夫天命復奚疑
회양진이고왕 혹식장이운자 등동고이서소 임청류이부시, 요승화이귀진 낙부천명복해의
아서라! 세상에 이내몸 얼마나 머무를 수 있으리오!
가고 머물음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무엇위해 어디로 그리 서둘러 가려는가?
부귀영화는 내 바라던 바 아니었고, 신선 사는 곳도 기약할 수 없는 일.
좋은 시절 바라며 홀로 나서서, 지팡이 세워두고 김매고 북돋운다.
동쪽 언덕에 올라 길게 휘파람 불어보고, 맑은 시냇가에 앉아 시도 지어본다.
이렇게 자연을 따르다 끝내 돌아갈 것인데, 천명을 즐겼거늘 다시 무엇을 의심하리.
귀거래사(歸去來辭)는 산문시 이다. 도연명 작. 도연명이 41세 때의 가을, 팽택(彭澤=장시성 심양 부근)의 현령을 그만두고 향리(심양)로 돌아갔을 때의 작품. 13년간에 걸친 관리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드디어 향리로 돌아가서 이제부터 은자로서의 생활로 들어간다는 선언(宣言)의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지금까지의 관리생활은 마음이 형(形=육체)의 역(役=노예)으로 있었던 것을 반성하고, 전원에 마음을 돌리고, 자연과 일체가 되는 생활 속에서만이 진정한 인생의 기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돌아가련다. 전원이 바로 거칠어지려는데 아니 돌아갈소냐. (歸去來兮 田園將蕪 胡不歸)"의 명구에서 시작되어, 전체적으로 영탄적 어조가 강하나, 그려진 자연은 선명하고 청아한 풍이 넘쳐 있다. 짧으면서도 구성·표현이 정연한 걸작이며 연명의 대표작으로서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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