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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47. 送秋日感懷(송추일감회) -金尙憲(김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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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47. 送秋日感懷(송추일감회) -金尙憲(김상헌)-

                 送秋日感懷(송추일감회)

忽忽殊方斷送秋, 一年光景水爭流. (총총수방단송추, 일년광경수쟁류)

이역만리 가을도 덧없다마다, 한 해가 물살처럼 흘러가누나.

 

連天敗草西風急, 羃磧寒雲落日愁. (연천패초서풍급, 멱적한운락일후)

시든 풀 아른아른 바람 거세고, 포장막의 찬 구름 해는 저물어.

 

蘇武幾時終返國, 仲宣何處可登樓. (소무기시종반국, 중선하처가등루)

소무야, 어느 날에 돌아를 가노, 왕찬아, 망향대 어디이라냐.

 

騷人烈士無窮恨, 地下傷心亦白頭. (소인열사무궁한, 지하상심역백두)

원한에 사무친 시인과 열사, 저승에 가서도 머리 세오리.

 

[총총(忽忽)]; 문득, 갑자기,

[수방(殊方)]; 다른 장소, 이국(異國), 타국(他國),

[단송(斷送)]; 버림, 잃음,

(-덮을 멱, 씌울 멱, -서덜 적, 냇가나 강가에 돌이 많은 곳, 여울 적)

[멱적(羃磧)]; 돌무더기처럼 생긴 천막, 청나라 병사의 막사,

[소무(蘇武)]; 한나라 무제(武帝) 때 사람으로 흉노에 사신으로 갔다가 붙잡혀서 19년 동안 돌아오지 못하다가, 소제(昭帝)가 화친을 맺게 되자 귀국하였다. 절개를 지킨 사람으로 유명하다. 오언고시(五言古詩)의 창시자라고 알려져 있다.

[기시(幾時)]; 어느 때,

[중선(仲宣)]; 왕찬(王粲) 삼국시대 위()나라 사람으로 조조(曹操) 때 사중(仕中)이 되었다. 박학다식(博學多識)하여 모르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난을 피하여 형주에 있는 유표(劉表)에게 몸을 의탁하였으나 채옹(蔡邕)의 추천으로 나중에는 위()나라를 섬기면서 높은 벼슬에 올랐다. 중선(仲宣)은 그의 자()이다.

[소인(騷人)]; 시인(詩人), 풍류객(風流客),

[백두(白頭)]; 머리가 희어지다,

 

1. 작자 소개

 

김상헌(金尙憲)은 조선조 선조, 효종연간의 문인으로 자()는 숙도(叔度)이고, ()는 청음(淸陰)이다.

 

인조반정에 가담하지 않은 청서파(淸西派)의 영수로서 1624년에 다시 등용되어 대사간(大司諫), 대제학(大提學) 등을 거쳐 예조, 공조, 형조, 이조의 판서를 역임했다.

 

친명파로 절의를 지켜 신망이 조야에 높았으며, 문집으로 청음집(淸陰集)이 전한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이 시는 시인이 심양의 옥에 갇혀 있을 때 고국을 생각하면서 지은 것인데 시인의 우국충정이 잘 묘사된 작품이다.

 

만리타국에 잡혀 와서 감옥살이를 하면서 덧없이 가을을 보내고 있으니 또 한해가 물살 흐르듯이 지나가고 만다.

 

가을이 오니 풀은 이미 시들고 청나라 천막의 위로 해가 저물어가니 어느 때에나 조국에 돌아갈 것인가 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다음 구절에 묘사되고 있다.

 

전련(轉聯)은 용사(用事)를 사용하여 자신의 충성과 절개가 변치 않음을 노래하고 있다.

 

결련(結聯)에서는 우국지사는 죽어 황천에 가서도 그 원한을 잊지 못해 머리가 희게 될 것이라고 읊고 있다. 고국을 생각하는 충절은 죽어서도 변하지 않을 것이란 결연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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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정해관님의 댓글

"우국지사는 죽어 황천에 가서도 그 원한을 잊지 못해 머리가 희게 될 것"이라고 한점을 생각하니, 머리가 빠지고 흰색이 되어도 크게 억울하거나 부끄러운 일은 아님을 알겠네요...

박신자님의 댓글

고국을 생각하는 충절은 죽어서도 변하지 않을 것이란 결연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마지막 말만 새기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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