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漢詩48. 試院作(시원작) -鄭斗卿(정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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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48. 試院作(시원작) -鄭斗卿(정두경)-
試院作(시원작)
白雲蒼雲一萬重, 夜來寒雨滿池中. (백운창운일만중, 야래한우만지중)
흰 산에 검은 구름이 일만겹 쌓여있고, 밤사이 겨울비에 연못이 가득 찼네.
傍人莫怪冬雷動, 三十三魚變作龍. (방인막괴동뢰동, 삼십삼어변작룡)
세상 사람들아 겨울에 번개 친다고 이상히 생각지 마소,
33마리의 물고기가 변해 용이 된 것이노니.
[시원작(試院作)]; 이 작품은 「호곡시화(壺谷詩話)」에 실려 있는데, 작품의 이름은 없고 시험 삼아 지은 것이라고 하여 시원작(試院作)이라고 한다.
[창운(蒼雲)]; 검은 구름, 비를 몰고 오는 검은 구름,
[일만중(一萬重)]; 겹겹이 둘린 모양,
[삼십삼(三十三)]; 불교에서 말하는 欲界의 두 번째 하늘인 도리천(忉利天)을 말함,
1. 작자 소개
① 정두경(鄭斗卿)은 조선 선조, 현종 연간의 문인으로 자(字)는 군평(君平)이고, 호(號)는 동명(東溟)이다.
② 1629년 별시문과에 장원하여 부수찬(副修撰), 직강(直講) 등의 벼슬을 지냈고, 홍문관제학(弘文館提學)을 거쳐 공조참판겸(工曹參判兼) 승문원제조(承文院提調)까지 올랐다.
③ 시문과 서예에 뛰어났으며, 시조에도 관심을 가져 2편의 작품을 남겼고 문집으로 「동명집(東溟集)」이 전한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① 이 시는 채유후(蔡裕後)의 청에 의하여 지은 작품으로 「호곡시화(壺谷詩話)」에 실려 있다. 정두경의 시는 그 기운이 사해를 삼킬 정도로 굳세어서 태산북두와 같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② 기구(起句)는 흰 산에 검은 구름이 일만 겹으로 둘러쌌다는 표현은 하늘에서 벼락이 치듯이 힘이 있고 기상이 굳세다.
③ 승구(承句)는 밤중에 오는 겨울비가 연못에 가득 찼다고 했으니 이 역시 앞구절을 이어 받은 호방한 기운이라고 할 수 있다.
④ 전구(轉句)는 겨울에 우레가 친다고 사람들이여 괴이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노래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도리천(忉利天)의 고기가 변해서 용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⑤ 결구(結句)는 다른 사람이 흉내 내기조차 어려운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우레를 하늘의 물고기가 변한 용으로 나타낸 것은 갠 하늘의 태양이 빛남과 같은 찬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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