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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44. 過松江墓有感(과송강묘유감) -權韠(권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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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44. 過松江墓有感(과송강묘유감) -權韠(권필)-

              過松江墓有感(과송강묘유감)

空山木落雨蕭蕭, 相國風流此寂寥. (공산목락우소소, 상국풍류차적요)

빈산에 잎은 지고 비는 우수수 내리고,

재상의 풍류가 이처럼 적막하기만 하구나.

惆悵一盃難更進, 昔年歌曲卽今朝. (추창일배난갱진, 석년가곡즉금조)

너무나 슬퍼서 한 잔의 술을 올리기가 어렵구나,

옛날의 시가가 지금도 남아 있을 뿐이로다.

 

[소소(蕭蕭)]; 쓸쓸한 모양, 바람소리,

[상국(相國)]; 재상, 정철을 가리킴,

[적요(寂寥)]; 적막함, 고요하고 쓸쓸함,

[추창(惆悵)]; 근심하고 슬퍼하는 모양,

 

1. 작자 소개

 

권필(權韠)은 조선조의 문인으로 자()는 여장(汝章)이고, ()는 석연(石淵)이다. 과거를 보지 않고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문명을 떨쳤으며 이정구(李廷龜)가 중국의 문장가를 접빈할 때 야인(野人)으로 뽑혀 문명을 떨쳤다.

 

권필의 문장은 일세에 풍미하여 허균은 성소복부고(惺所覆瓿藁)에서 권필, 이안눌(李安訥), 조위한(趙緯韓), 허체(許締), 이재영(李再榮) 등을 세상에 보기 드문 문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전오자(前五子)’라고 불렀을 정도로 뛰어났다.

 

문집으로 석연집(石淵集)이 전한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권필은 시적 재능을 하늘에서 부여받은 작가로 알려졌을 만큼 작품의 구성능력이 뛰어났다.

 

계곡 장유는 석주의 시를 보면 그이 입에서 형상화되고 그의 눈앞에서 구성되는 모든 것이 시가 아닌 것이 없다.”고 말할 만큼 그의 시에 대해 찬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울분을 자기성찰을 통해 시로 표현하고 잘못된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결국 시로 인하여 광해군(光海君) 때에 죽음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위의 시는 그의 스승인 정철의 묘를 지나면서 읊은 작품이다. 슬픔을 애절하게 노래하고 있으면서도 슬픔만을 나타내지 않고 그 슬픔을 정철이 남겨 놓은 문학 작품과 연결시켜 승화시키고 있다.

 

첫째 구절은 정철의 시구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대문장가요 정치가였던 정철도 죽어서 묻히게 되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것을 빈산에 낙엽이 지고 비는 쓸쓸하게 내린다고 한 것이다.

 

재상의 풍류가 하나의 무덤으로 적막하게 누워 있는 것을 보니 슬픔이 앞을 가려 한 잔의 술을 올리기조차 어렵다. 비록 몸은 죽어서 묻혔고 쓸쓸하게 누워 있지만 정철이 지었던 가곡만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불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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