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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41. 三日浦(삼일포) -崔岦(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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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41. 三日浦(삼일포) -崔岦(최립)-

            三日浦(삼일포)

晴峯六六斂螺蛾, 白鳥雙雙弄鏡波. (청봉육육렴라아, 백조쌍쌍농경파)

갠 봉우리 서른여섯 蛾眉를 여몄는 듯, 흰 물새도 쌍쌍이 鏡波를 어르는데.

 

三日仙遊猶不再, 十洲佳處始知多. (삼일선유유부재, 십주가처시지다)

예 사흘 놀던 신선, 여태 아니 돌아오니, 십주에 아름다운 곳 많은 줄을 알리라.

 

[청봉(晴峯)]; 맑은 산봉우리,

[나아(螺蛾)]; 멀리 바라보이는 푸른 산의 모양, 소라처럼 엉키고, 나비의 눈썹처럼 고운 선을 가진 산의 모습,

[경파(鏡波)]; 경포호의 물결,

[()]; 오히려,

[십주(十洲)]; 신선이 산다고 하는 조(), (), (), (), (), (), (), (), 봉린(鳳麟), 취굴(聚窟)의 열 개의 섬, 여기서는 영주십경(瀛洲十景)을 말한 것임,

 

1. 작자 소개

 

최립(崔岦)은 중종, 광해군 연간의 문인으로 자()는 입지(立之)이며, ()는 간이(簡易)이다.

 

문장력이 뛰어나 임진왜란 때는 외교문서를 도맡아 썼으며, 명나라에 사신으로 여러 번 가서 그 곳 선비들에게도 문장으로 이름을 얻었다. 최립(崔岦)의 문장과 차천로(車天輅)의 시, 한호(韓濩)의 글씨를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고 일컬었다고 한다.

 

()에도 놀라운 솜씨를 보여 허균 같은 이는 최립의 글에 대하여 세상에서는 문장이 시보다 낫다고 하나 실제는 시가 더 낫다.’고 할 정도였다.

 

문집으로는 간이집(簡易集)이 전한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이 시는 시인이 강릉의 삼일포(三日浦)에서 놀며 그 곳의 경치를 읊은 것이다. 최립의 시풍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처럼 공교한 말이나 어휘의 매끄러운 표현들이 적고 조금 거친 편이다. 그러나 타고난 글 재주와 천착력 때문에 힘이 있고 웅혼하다.

 

맑은 봉우리가 봉봉이 빼어나 마치 소라등과 같이 뒤틀려서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나비의 눈썹같이 섬세한 모습을 한 봉우리도 있다. 삼일포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별다른 수사 없이도 잘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구절의 백구가 쌍쌍이 날면서 경포호의 물결을 희롱한다는 표현도 마찬가지이다.

 

전구에서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 3일을 선경 같은 경치 속에서 놀았어도 중복되는 경우가 없다.

 

결구에서는 영주십경(瀛洲十景)에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을 비로소 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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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황을님님의 댓글

예 사흘 놀던신선 아직 아니 돌아오니 십주에 아름다운곳 많은줄 알리라 개인적으로 한시를 아주 좋아하고 어려서 서당엘 다녀 현대시인들의 표현에 비교할수없는 표현법이 더욱 가슴을 젖시죠 가신임을 애절하게 그리는 이 고전시가 오늘 나를 사로잡습니다

이인규님의 댓글

마음으로 봐야 보이는 절경인지라 지면에는 뜨지 않고

생략된 곳마다 꽃향기 넘치고

벌나비 분주하고

그래도 거기서 나와야 했던

나그네 인생

시절을 넘고

시대를 넘어 드디어 여기 까지 오셨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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