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漢詩35. 大隱巖(대은암) -崔慶昌(최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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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35. 大隱巖(대은암) -崔慶昌(최경창)-
門前車馬散如煙, 相國繁華未百年. (문전거마산여연, 상국번화미백년)
문 앞에 드나들던 귀인들 연기처럼 흩어지고,
상국의 영화도 백년은 가지 못하였구료.
[상국(相國)]; 제상, 정승,
深巷寥寥過寒食, 茱萸花發古墻邊. (심항요요과한식, 수유화발고장변)
시골 거리에는 조용하게 한식이 지나가고,
수유 꽃만 활짝 옛날 담장 가에 피었도다.
(寥-쓸쓸할 료, 텅 빌 료, 茱-수유 수, 萸-수유 유)
[심항(深巷)]; 깊숙한 샛길, 마을의 한적한 뒷길,
[요요(寥寥)]; 쓸쓸하고 고요한, 공허한 모양,
[수유(茱萸)]; 예향과의 낙엽 교목이나 그 나무의 열매, 중양절(重陽節)에 높은 산에 올라가서 이 열매를 머리에 꽂으면 마귀를 쫓는다고 한다.
[장변(墻邊)]; 담장의 귀퉁이, 담장의 가,
1. 작자 소개
① 최경창(崔慶昌)은 조선 중기의 시인으로 자(字)는 가운(嘉運)이며, 호(號)는 고죽(孤竹)이다.
② 박순(朴淳)의 문인으로 문장과 학문에 재주가 뛰어나 이이, 송익필 등과 함께 8문장으로 손꼽힌다. 또 그는 당시(唐詩)에 뛰어난 재주를 보여 백광훈, 이달과 함께 삼당파(三唐派) 시인으로 불린다.
③ 문집으로는 「孤竹遺稿」가 있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① 최경창의 시는 남녀 간에 가지는 사랑의 감정과 하층민의 생활을 노래한 것이 많다.
② 위의 작품은 과거의 재상집을 지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느끼는 시인의 감회를 차분하게 읊조리고 있다.
③ 첫째 구와 둘째 구에서는 재상이 살았을 때 먼지를 일으키면서 드나들었을 사람들과 마차들이 재상이 죽은 후로는 연기처럼 흩어지니, 재상의 부귀영화가 백년을 가지 못한다고 노래하고 있다.
④ 셋째 구와 넷째 구에서는 한식에 인적 드문 거리를 지나다 보니 수유꽃만 만발하여 있으니 인간의 부귀영화는 덧없음을 노래하고 있다.
⑤ 이 시는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공간을 비교하여 인생의 허무함과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노래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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