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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이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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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이 피는 꽃

 

노오 란 개나리가

제 철을 모르고

담장으로 기어오르며

활짝 웃어 제 낀다.

 

화창한 봄 철 아니면

깨어 날줄 모르던

벚꽃도 덩달아 피어나고

민들레도 한사코

지고 살지 않으련듯

귀여운 꽃망울을 튼다.

 

황혼을 제철인양 즐기던

오색 찬연한 가을 단풍은

자기 때가 어느 땐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봄날이 훌쩍 지난

황혼 들녁에 

철을 모르는 꽃들이

아무 때나 피어나듯

철없이 피는 꽃이 마냥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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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정해관님의 댓글

마치 '꽃은 봄에만 피는 것으로 각인된 선입견을 버리라고요!'라는 자연의 가르침이 아닐까요?

저도 몇주 전에 '5월의 장미'가 10월에도 피어남을 보고 어리둥절했습니다만...

이존형님의 댓글

참말로 그렇습니다.

요즘은 아예 철없이 각종채소들과 과일들이 쏟아져 나오고

제철을 잊은 듯 철이 덜 덜은 꽃들이 시절도 모르고 피고지고 합니다.

 

글에서는 분명 예쁜 꽃들이 많이 핀 것 같은데

사진에서는 보이질 않으니 볼 수가 없군요.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이상기온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개나리에서 벚꽃으로 해서 봄의 꽃들이 피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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