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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2. 江南女(강남녀) ---최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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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江南女(강남녀) ---최치원

江南蕩風俗(강남탕풍속) 강남땅은 풍속이 음탕하여

養女嬌且憐(양녀교차련) 딸을 기르면서 아름답고 예쁘라네

性冶恥針線(성야치침선) 놀기를 좋아하고 바느질을 싫어하며

粧成調管絃(장성조관현) 단장 마치고 관현을 희롱하네

所學非雅音(소학비아음) 우아한 곡조 배우지 않았기에

多被春心牽(다피춘심견) 그 소리 대개 춘정에 이끌리네

自謂芳華色(자위방화색) 꽃답고 아름다운 그 얼굴

長占豔陽年(장점염양년) 언제나 청춘일줄 생각하네

却笑鄰舍女(각소인사녀) 이웃집 딸을 도리어 비웃나니

終朝弄機杼(종조농기저) 아침 내내 베틀에서 북을 놀리다니

機杼縱勞身(기저종로신) 괴롭게 베를 짜더라도

羅衣不到汝(라의부도여) 비단옷은 네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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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때 최치원(崔致遠 : 857~?)이 지은 오언고시(五言古詩).

이 시는 일할 줄 모르고 사치만 일삼는 부잣집 여성들과 어렵게 살면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들의 처지를 대비시켜 시인의 비판적 생각을 표출시킨 작품이다. 천성이 요염하고 바느질을 싫어하는 여인은 잔뜩 치장한 뒤 춘정(春情)에 가득 차 관현(管絃)을 타면서 자신의 젊음이 영원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루 종일 베를 짜고 있는 이웃집 여인을 보며, 고생만 할 뿐 남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비웃는다. 그러나 가련하기는 두 여인이 다 마찬가지다. 젊고 아름다우며 악기를 다룬다 한들 값싼 기생에 불과하고, 그것을 외면하고 하루 종일 베를 짠다 해도 먹고 살기가 넉넉한 것은 아니다.

 

강남녀는 최치원의 작품 중에서는 좀 색다른 편이다. 최치원의 시와 글은 대부분 만당풍(晩唐風)의 섬약함이나 전고(典故), 상관(上官)에 대한 찬사가 많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미천한 사람들의 생활을 소재로 삼았다. 기교를 부리지 않아 시가 깨끗하며, 가벼운 풍자형식의 사용이 오히려 현실의 심각함을 드러내주고 있다. 최문창후전집 崔文昌侯全集, 청구풍아 靑丘風雅1, 기아 箕雅12, 대동시선 大東詩選1 등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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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정해관님의 댓글

댓글 공양도 황공한 일인데, 夜半賭酒까지 제안하시니 감읍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가까왔던 옛날의 說客들은 서리맞은 무, 배추들 맹키로 풀이 죽었는지? 아니면 심산유곡에서 면벽십년의 내공들을 쌓고 있는지, 쥐죽은 절간 처럼 조용해서 재미가 별로네요. 외쳐봐야 메아리는 없고 시도 때도 장소도 불문하고 참견하는 까치울음소리만 들리는듯 하니...(요즘 서울 아파트 단지에는 그 놈의 까치들 땜에 밤잠도 설친다함)

이존형님의 댓글

호지락 (湖之樂)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즐거움.

 

귤북지 (橘北枳)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

             기후와 풍토가 다르면 모양과 성질이 달라진다는 뜻.(환경의 중요성)

 

인천하 (人天下) 작금에 여인천하로 세계를 평정하고 있음을 말함.

             대한민국과 천일국은 동시성을 가지고 여인천하로 치닫고 있음을 말함.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자연과 벗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연과의 벗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남의 즐거움을 앗아가진 말아야하고

 

참사람은 자고로 참사람의 씨를 심어야 하지만

어떤 곳에다가 심느냐에 따라서 성인도 태어날 것이며,

그렇지 못 한 사람도 태어남에, 말 한마디라도 참의 씨앗이 되는 말을 심어야

천리만리 밖에서라도 참의 꽃으로 피어날 수 있을 것이고

 

바야흐로 세상은 여인들의 손으로 역사를 새롭게 쓰는 시대가 왔으니

남자들이여 다시 깨어나서 여자의 위에서 군림하며 살지 말고 동등한 입장에서

여인들의 반쪽이 되어라.

 

 

(江南女夜半賭酒

정해관위원님의 실력은 익히 감 잡고 있는 바이니

언제 좋은 날 밤에 시간나면 함 만나서 이것저것 나누면서

賭酒라도 해 보실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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