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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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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내려온 아들 가족이 한바탕 북새를 치고 갔다.
평소엔 절간 처럼 조용 하다가 애둘을 데리고 아들 내외가 왔다 하면 아주 부산 하다.
아들이 어린시절 좋아 하던 음식을 만들고 손녀딸이 좋아 하는 과일을 종류별로 다 사다 놓고
이불이 모자를까 담요 두어채 더 사서 아이들 방에 넣어 주고 우리 부부 둘이 있을땐
안틀던 보이라도 밤새 틀어 놓고 아이들 추울까봐 조바심이다.

큰 손녀는 같이 목욕 도 하고 산책도 하고 이야기도 한다. 여자 아이라 말이 참 빠르다.
돈이 그리 많지 않아도 커다란 집이 아니어도 큰 평수의 아파트는 더더욱 아니어도 사람의
작은 행복은 그다지 물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이와 한마디 주고 받을때 뿌듯 하고 행복 하다.......아침 에 일어나서 얼굴 마주보니 할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한다 며느리가 목회자 자녀로 훌륭한 부모 밑에 자라서 자기 아이에게도
존댓말 그리고 어른 에게 인사하는 법을 잘 가르친다,밥먹기전에 기도하세요 한다,

아주 하는 그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인지 하느님이 좋아 하실것 같다.
맑고 고운 표정이 상대를 행복 하게 해주는 어린 아이들 이다.
나중에 커서 우리가 그렇게 사랑했던걸 알기나 할까? 자식 보다 더 소중 하고 더 기특 하고
더 귀한 손주들이 세상의 모든 악을 비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 아버님이 주신 말씀을 훈독 하며
말세엔 7년의 대 혼란이 올거에요..................................믿을수 없는 일들이 여기 저기서...
그렇게 믿던 여러분의 선배가 주위가 여러분을 배신 해도 여러분들은 하늘을 배신 하면 안된다 이거에요.
북풍이 몰아쳐도 고개를 넘고 봄이 오면 다아 녹는다 이거에요.
요즘은 그렇게 한구절 한구절 아버님 말씀이 구구절절 필요한 때입니다.

아이들이 가고 난뒤 우리 부부는 나가 떨어져 잠에 빠집니다....
북새통이 사라지니 긴장이 행복과 함께 녹아납니다. 아 그런데 금방 또 그 아이가 보고싶네요.
통장을 박박 긁어 또 뭔가 사주고 그 애를 기분 좋게 해주어야 할텐데.....
인형도 예쁜 어린이용 담요도 아주 좋아 했는데 핑크색 오리털 잠바나 하나 또 사들고 가볼까?

사진을 찍어 가족 홈페이지에 증거로 매일 올리고 나면 이다음에 아이가 자기가 자라온 역사를 보며
이 할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려나?
목욕 하는 것 까지 찍어 올렸으니 주책이라 하겠지....그래도 우리가 7년을 기다려 얻은 3세를
얼마나 사랑하고 기막히게 귀하게 생각 했는지 알기나 해주었으면 .....
가을이 깊어 가며 하루를 넘깁니다. 오늘도 감사 감사 하며 페이지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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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성호갑님의 댓글

정도를 걸어 가시는 유노숙자매님 ! 행복의 주인공 이십니다. 그간 남편께서 세우신 공적과 자매님의 정성이 위대한3세로 연결될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을 연결 세계적 영광된 축복의주인공 되소서

이존형님의 댓글

가을이 깊어가면 내 이마에 주름살 깊어지고 올겨울을 어떻게해야 따뜻하게 날 수가 있을까 하고 시름이 깊어갑니다. 노숙님가정처럼 오순도순 깨볶는 냄새가 진동을 하면 그 냄새로해서 이 홈이 더욱 고소하게 깊어갈 것 같군요. 울 집에도 금욜날에 다섯명의 외손자들과 딸들. 사위가 들이닥치니 나이론처럼 늘어나는 집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이런게 사람사는 재미로구나를 느낍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늘 흔들림 없이 묵묵히 앞만 보고 가시는 두 분의 신앙심이

보기 좋군요.

 

단란한 포즈가 매우 행복해 보입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제 남편을 궁금해 하시는분이 게셔서 사진을 올립니다, 우리는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그리고 나이도 60대중반이니 만큼 이렇게 늙어 갑니다. 참아버님에 대한 충성은 정몽주의 마음이고 변함이 없습니다 예전 처럼 재단 에서 일을 안하니 밖에 회사 통역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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