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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국의 힘, 흑인과 몰몬교를 품다 - 오바마 재선이 한국대선에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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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에 인사하는 오바마 대통령

80년대 운동권에 심취했던 한 대학생이 미국의 심장부 뉴욕 번화가에서 그의 심금을 울렸던 것은 오색인종으로 펼쳐진 인간의 ‘무지개’였다는 얘기가 있었다. ‘미 제국주의’란 이념의 눈에 사로잡혀 있던 그가 역동하는 세계 중심지의 현주소를 보고 그는 이것이야 말로 미국의 진정한 힘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었다.

흔히 말해 미국의 문화를 ‘멜팅 팟(melting pot)’이라고 한다. 세계의 인종, 문화, 언어 등 모든 것이 하나로 도가니에 녹아들어가 오늘의 미국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버락 오바마의 재선으로 끝난 지난 미국 대선은 여러모로 왜 미국이 ‘멜팅 팟’인지 알게 해주는 생생한 사례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진정 무엇이 미국의 위대한 힘인지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지난 4년전 미국은 미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을 배출했다. 미국이 어떤 곳인가. ‘앵글로섹슨’ 이라는 백인 주류사회가 200년 역사를 좌우하면서 흑인은 늘 비주류 소수그룹에 속해왔던 곳이다. 하지만 미국은 위대한 흑인대통령을 선택할 만큼 그간 미국의 과제였던 인종의 벽을 넘어선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오마바의 재선을 만들어냈다.

이어 오마바와 함께 경합을 벌였던 공화당 룸니 후보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하나있다. 바로 그가 미국 기독교에 있어 소수그룹이었던 몰몬교 신도였다는 사실이다. 그 옛날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을 떠나 미국을 만든 건국정신이었던 미국의 기독교가 그간 이단의 논란 속에 늘 소수그룹에 속했던 몰몬교 신도를 품에 안은 것이다.

그래서 금번 선거는 흑인 그리고 소수종교(몰몬교)라는 비주류가 주류로 부상하여 함께 싸우는 특이한 선거였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백인이 흑인을 차별하지 않고, 주류 기독교가 비주류 몰몬교를 차별하지 않는 역사이래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루었다. 때문에 어느 의미로 이는 미국의 위대한 승리였다는 평가다.

오바마는 승리가 선언되자 “우리는 하나”라고 외치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여러분은 우리의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싸운다는 것을 일깨워 줬습니다. 중산층의 새 일자리와 새로운 기회, 그리고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진솔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그는 거창한 구호보다 미국대통령으로서 그가 지켜주어야 할 시민들의 삶과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매우 실용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는 대선을 불과 40여일 남겨둔 한국에 시사하는 바 크다. 아직까지도 지역, 종교, 혈연 등 비공식 인과관계가 강한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금번 미국 대선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진보니 보수니 하며 이념적 잣대에 묻혀있는 우리사회에 진정한 통합이 무엇인지도 밝히고 있다.

흑인과 소수종교를 품에 안은 미국을 다시보라.

2012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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