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형제에게 드리는 답글

김 동건 아우님께!

먼저 답글 형식으로 이렇게 회원 논단에 올리는 것은 우리 둘만의 이야기로 남기기 아쉽고 또 각자 견해가 다른 형제 자매님들의 고견도 경청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실익 없는 논쟁을 원치 않습니다. 혹,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드라도 우리 가정 모두의 열린 공간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너그럽게 지도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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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이메일은 잘 받아서 여러 차례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1800 가정회 홈 페이지나 역적 카페라고 일컬어지는 파이오니어 카프 카페에

심심찮게 올라 와 있는 내용을 특별히 내게 보내준 뜻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읽고 또 읽었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이 사람도 아우님께 소탈한 청이 하나 있습니다.

왜 3년이란 세월이 지난 이제야 양창식 회장은 새삼스럽게 아버님의 지시 사항을 정리한 것이라며

세칭 “속초 영계메시지 조작 사건” 이라고 알려진 문건을 다시 올려야 했는지? 를생각해 보면서 아래와 같은

그가 올린 내용을 아무런 선입견 없이 찬찬히 다시 한 번 정독해보시기를 간청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과연 내용면에서나 문체(문장,문맥)면에서

가. 아버님 지시 사항인지,

나. 아니면 누구나 영계 메시지 형식을 빌린 것으로 오인하기 딱 좋은 내용인지,

다. 그것도 아니라면 문안 작성자의 아버님께 올리는 건의문인가를

냉정히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즉, 아우님께서 보내주신 양창식 회장의 글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경애하옵는 천지인 참부모님! 으로 시작되는 어구도 그렇고,

2. …모두 머리를 들 수가 없습니다.

3. …축복을 통해 인류 구원 사업을 다 하신 만왕의 왕 천지인 참 부모님이시옵니다.

4. …참부모님 앞에 참가정을 중심으로 통일가의 모든 축복가정들을 완전히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아버님 멘트 : 모든 축복가정들은 하나 되어야 해)

5. …따라서 종적 하나님이 만왕의 왕으로서 절대, 유일, 불변, 영원한 가치를 가지신 것처럼

횡적인 하나님이신 참부모님도 (아버님 멘트: 그 맞는 말이야!) … 확립될 것이옵니다.

6. … 천지인 참부모님의 위상이 실체 하나님으로 등극하시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

7. …모든 참자녀들은 참어머님을 통해 참아버님께 나아가는 전통이 확실하게 세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8. 참사랑의 씨인 참아버님의 정자와 참생명의 밭인 참어머님의 난자가 만나 참어머님의

질궁속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9. …형진님을 통해 부모님께 나아가는 전통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따라야 한다.”의 지시사항이 아닌, “따라야 할 것입니다”는 작성자의 의견이거나 영계

메시지로 간주되는 표현임)

10. …기타 계속되는 …할 것입니다. 는 지시사항의 “~해야 한다.”와는 전혀 다른 표현으로

부연설명 없이는 듣는 자는 누구나 100% 영계 메시지로 오인토록 되어 있음.

11.… 세계본부에서 시스템을 통해 관리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아버님 멘트: 인진이는 거기에 전부다 손대지 말라는 이야기겠지?)

12. 경애하는 천지인 참부모님!

…지도자들과 더불어 천일국 창건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그 뒤를 따라야 할 때입니다.

13. …그 결과가 참부모님께 보고 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도 좋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14. … 과정에서 다소 일어날 수 있는 불협화음을 용서해 주시고 더욱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게 하시옵소서!

결론 :

사랑하는 형제, 김동근 아우님!

우리는 1800 가정 축복을 받기 전부터 성화출신 선후배로서 서로 사랑과 위로를 주고받던 뜻길 가운데 형제 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같은 가정으로서 우리는 참부모님을 중심한 영원한 형제입니다.

따라서 이상의 양창식 회장이 3년이 지나서 스스로 밝힌 세칭 속초 영계 메시지 조작 사건의 진실이란 글을 아무런 선입견 없이 담담히 읽어보면 위에서 열거한 14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러한 표현들에 대하여 님께서는 진정 아버님이 참자녀를 포함한 전 세계 식구들에게 하시는 지시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아니면 오히려 부모님께 올리는 영계의 메시지, 또는 당시 협회장을 비롯한 최측근 간부들의 의도적인 건의 사항이라고 보이지는 않으십니까?

더구나 “다음은 아버님의 지시 사항입니다.”라는 언급도 없이 누가 받았는지도 모르는 효진님 영계 메시지에 뒤이어 읽은 내용이라는 상황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나로서는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정황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진실여부를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슴 아픈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즉 양 회장의 양심고백(?) 이후에도 아버님은 그것이 100% 영계 메시지로 알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혹시 이 사람의 과민성 우견(愚見)이 있다 하드라도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서로 부축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종전과 다름없는 지도 편달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8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