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줏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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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로 이사해서 고구마 다섯골을 심어 무성하게 뻗어가는 줄거리를 매일아침
흐뭇하게 바라보며 수확날을 기다리던 어느날 몇포기를 파헤쳐 놓은 멧돼지의 심술을
막기위해 전등불을 밝혀 놓았지만 소용 없이 또 몇포기를 파먹었다 이번엔 조용필의 노래를 밤새
틀어 놓아도 소용 없어서 좀 고민하다가 몇골 남지 않았고 아직 캘 때가 멀었지만 집 사람과 둘이서 다 캐어
버렸다
이틑날 밭에 가 보니 멧돼지는 온 가족을 데리고 와서는 밭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캐고보니 올망 졸망 제법 뿌리가 내려 한창 자라고 있던 터라 어찌나 아깝던지 군청에연락
하니 멧돼지 잡는 틀이 있는데 장정 네명이 들어야 옮길수 있는 틀을 빌려 줄수 있다고 한다
이제 멧돼지를 잡아볼량으로 계획을 세우던차에 큰딸이 임신을 했다는 소식이 왔다
세번째 애기지만 이번엔 아들 이었어면 하는 설렘으로 기도 하는 마음속에 사랑의 마음이 커져갔다
멧돼지를 잡을계획을 이사람저사람 한테 말하고 자문을 구하던 차에 어느 후배가 하는말
"잡으려고 하지 말고 같이 살아보면 어떠냐"고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네들의 영역에 내가 살려고 와서는 저네들의 생명을 위협 하는것은
천리법도에 어긋나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족의 경사도 있고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가르침도 있고" 터줏대감"의 대우도 해줄겸 멧돼지 잡기를 포기하고 같은 환경에서
더불어 살아 가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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