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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존경 받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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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논단]중국이 존경 받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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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002738
  • 헬리 데일 美 칼럼니스트

    베이징올림픽은 이제 역사가 되었고 이번 올림픽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았다. 올림픽 역사는 다소 심한 기복을 보여 왔다. 중국 지도자들은 자국의 올림픽이 최고로 성공한 축에 끼기를 당연히 원할 것이다. 중국이 경합한 종목 가운데 하나는 “세계의 존경”을 얻는 것이었다. 중국은 통제와 이미지 조작, 다양한 홍보 업무 면에서 확실히 이겼다.

    베이징이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일단 인정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너무나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모든 올림픽 대회는 독재 사회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지경이다. 독재 사회에서는 적어도 일시적으로 정부 통제가 완벽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수만 명의 방문객들이 경험했고 수억 명의 TV 시청자들이 지켜본 중국은 경기장이 훌륭했고 공기가 깨끗했다. 빈곤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역사 유적 관광지도 훌륭했다. 선수들은 탁월했으며 주최 측은 정중했다.

    중국은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는 모습을 지켜보고 만족했으며 지도자들의 방문은 국제사회가 중국을 존경하는 표시였다. 부시 미 대통령이 외국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은 위와 같은 맥락 속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러시아의 탱크 부대가 절묘한 타이밍에 그루지야로 진격해 들어갈 때 부시가 비치발리볼 경기장에 앉아 있는 모습은 다소 당혹스러운 광경이었다.

    중국의 메달 수가 인상적이란 데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 물론 일부 국제 심판들이 주최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내린 판정으로 득점한 사실이 메달의 대량 확보와 어느 정도 관계가 있기는 하다. 중국이 총 100개의 메달을 딴 데 비해 미국은 110개를 땄는데, 중국이 자기네 금메달이 51개로 가장 많다고 강조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 일이다. 미국은 36개였다.

    물론 일부 중국 선수들의 기재된 연령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 사실은, 동구권 여자 선수들이 호르몬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던 지난날을 생각나게 했다.

    올림픽 행사의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메달 획득은 인체발달을 연구하는 과학적 방법 및 중앙계획의 산물이었다. 국가가 어린 나이의 선수들을 선발하여 훈련을 지시하며 가족들로부터 떼어내 훈련소에 고립시키고 선수들이 볼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심지어 먹을 수 있는 것까지 결정한다.

    민주적인 사회들은 중국과 같은 나라와 경쟁하는 것이 여러 모로 어렵다. 민주사회가 올림픽 행사에 440억달러의 세금을 지출하고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 2012년에 런던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국 정부는 180억달러의 많지 않은 돈을 쓰는 대신 영국 특유의 창의력과 매력에 의존하여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 예정이다.

    개방된 사회가 보기 흉한 빈민가를 불도저로 철거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몇 주 동안 공장 조업을 중단하고 교통을 축소하며 방문객들의 이동을 통제하고도 무사할 수 있을까. 물론 개방된 사회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정부가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사회에서는 ‘완벽’을 실현하기 어렵다.

    중국 지도자들은 2008 올림픽으로도 자국의 대외 이미지를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달리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 분명하다.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과거 세계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중국의 이미지는 1989년 톈안먼 광장 사태다. 당시 혼자 탱크의 대열을 가로막고 선 한 시민의 모습은 거대한 압제에 맞선 인간 용기의 상징이 되었다.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의 새둥지 이미지와 선수들의 경기력 발휘는 당분간 세계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중국의 이미지를 실제로 바꾸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용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가혹한 주민 통제를 철폐하는 한편 개인의 재능과 역량, 창의력 발휘를 허용하여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번영하는 것이다. 그 길만이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대접받는 방법이다.

    헬리 데일 美 칼럼니스트

    워싱턴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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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문정현님의 댓글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주의 앞에
존경이라는 단어도 불편한 옷이 될수 있겠지요.
통제가 가능한 사회 !~~

개인의 안전과 이익보다는 전체의 실익을 먼저
생각하고 집단화 하는 공산주의의 장점과 맞불로
버티는 인간의 기계화, 수단과 도구로 쓰여질 수
있는 부분은 벗기 어려운 갑옷 같습니다.

어쨋튼 북경 올림픽은 위대한 중국을 만들어냈음을
시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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