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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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刎 頸 之 交(문 경 지 교)

때는 지금으로 부터 약 2,300 여 년 전(BC 200~300년경)

춘추전국시대의 말기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이 시대 상황은 전국 7웅(雄)이 자웅을 겨루다 진나라가

선두주자로 나서고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조(趙)나라는 국력이 쇠퇴하는 지경이었다.

이 조나라에는 "염파라는 명장이 있었는데,

그는 이웃한 연나라 와 조나라의 연합군의 일원으로 출전하여

조나라군대의 위력을 떨친 공로로 대장군 겸 상경벼슬에 올랐고,

이러한 공적과관직에 대하여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그의 앞에 미천한 출신의 "인상여란 인물이 자기보다 높은

재상자리를 꿰차고 앉으니 여간 불쾌한 것이 아니었고,

내 언제고 그를 만나면 크게 모욕을 주어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리라 하고 있었다.

이런 소문을 들은 인상여는 그때부터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

병을 핑계로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조회에

일절 참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염파 장군을 만날가 두려워 전전긍긍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상여가 수레를 타고 길을 가는데

저쪽 편에서 염파장군이 오고 있었다.

인상여는 황급히 수레를 골목길로 피하였다가

염파 장군이 가버린 후에야 큰길로 나왔다.

이렇게 된 사실을 알게된 그의 부하들은 인상여에게

항의하듯 아뢰기를

"우리가 고향을 떠나 相公을 섬기는 것은 높으신 의로움과

용기를 흠모해서인데 상공께서는 염파 장군보다

지위가 높으시면 서도 어찌 그를 두려워하며 피하십니까?

도대체 우리는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부끄러워서 더 이상 상공을 모실 수가 없습니다..

이만 하직하고 고향으로 돌아 갈 가 합니다."

인상여가 떠나려는 부하들을 만류하면서

염파 장군을 피하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사정한다.

"그대들은 염 장군과 진(秦)왕 중 누가 더 무섭다고 생각하오?"

"그야 진 왕이 더 무섭지요. "맞았소.

지금 천하에 진 왕을 누를 나라는 없소.

그럼에도 나는 지난날 두 번씩이나 진 왕을 꾸짖고 모욕을 주었소.

이러한 내가 염 장군을 두려워 할 리 있겠소?

지금 진 나라가 우리 조나라를 치지 못하는 까닭은

나와 염파 장군이 건재해 있기 때문이오.

그런데 만일 나와 염파 장군이 다투게 되면

두 사람 다 큰 피해를 당하게 되오.

그리되면 진 왕이 군사를 내어 우리 조 나라를 칠 것이오.

내가 염 장군을 피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오.

사사로운 서열 다툼 때문에 어찌 나라를 위급 지경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단 말이오?

이제 그대들은 내가 염 장군을 피하는 이유를 아시었소?"

뒤, 사람들을 통해 이 말을 들은 염파 장군은

자신의옹졸한 소견을 부끄러워하며 그 길로

인상여의 집으로 달려 갔다.

대문앞에 이르러 윗옷을 벗고 가시나무 회초리를 짊어진 채 엎드렸다.

"이 몸이 워낙 뜻이 작아 상공의 큰 뜻을

헤아리지 못하여 이제 그 죄를 청합니다.

"문 앞에 염파 장군이 와서 죄를 청한다는 말을 들은 인상여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달려나가 염파를 부축해 일어 켰다.

"우리 두 사람은 다 같이 나라의 종묘사직을 받드는 신하입니다.

장군께서 저의 뜻을 알아 주시니 오히려 저가 감격스럽습니다.

" 이렇게하여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 술자리에 마주 앉게 되었고,

염파 장군은 술을 마시기 전에 하늘에 대고 외쳤다.

" 나 염파는 이제부터 인상여와 생사를 함께 하는 벗이 되겠습니다.

내 목에 칼이 들어 온다해도 이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을 해와 달에 맹세합니다."

그러고는 인상여에게 큰절을 올렸다.

인상여도 얼른 일어나 답례함으로서 두 거인은 둘도 없는 벗이 되었다.

이 고사로 하여 생사를 같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벗을 가리키는 말로서 문경지교(刎頸之交, 刎頸之友)가 탄생하였다.

※. 주석: 문(刎)..."베다"는 뜻, 경(頸)...."목"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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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이존형님의 댓글

제가 처음으로 본 페이지를 열었을 때는
귀한 글줄만 주루룩 있었는데 다시 열어보니 전에 보았든 귀한분들의 모습과
여름에도 만개를하는 벚꽃이 눈을 밝혀주네요.

일전에 홈위원님들께서 의논한바
글에 그림을 올리거나 올려줄 때는
글의 내용에 맞는 그림을 올리거나 올려주라고 한바가 있는 줄 압니다만

제가 위의 첫 번째 댓글에서 지금의 인상여와 염파는 어디에 계시냐고 했습니다만
그 그림속의 어느분께서 인상여와 염파라는 것인지
아니면 거기서도 찾지 못하면 아래의 꽃밭에서 꽃놀이나 하다가
길가는 이쁜 임을 만나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요.

글의 내용과 이해관계가 없는 그림으로해서
성회장님의 귀한 내용의 글이 세속적으로 혼란을 일으키지나 않을련지?

가끔 누군가가 올려진 글에 잘 다듬어지는 일이 있지만
홈을 관리하시는 위원님들께서는 좀 더 신중하게 잘 판단해서
보다 나은 질 좋은 장으로 이끌어주시면 잠시잠간들 쉬고계시는 임들께서
재미가 솔솔하고 화기애애한 장으로
서울에 폭우가 쏟아지듯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몰려오지 말라는 법도 없겠지요.

솔직히 말해서 예전보다 재미나 요깃거리가 좀 덜해진 것 같은 마음이 사실이 아닙니까?






조항삼님의 댓글

참된 도를 깨달아
친구의 맘을 귀하게 여기고

세속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
깊은 우정을 교류하며,

서로 허물없는 친구야말로
세상에 뭐 바랄것이 있겠소.

우정이란 두 글자만 떠
올려도 가슴이 설렘니다.

성회장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매우 시의적절한 고사에서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화해하고 하나되어야 함이 강조되는 시기에 인상여와 같은 지도자가 그립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인상여와 염파처럼
아름다운 사람끼리
문경지교 우정듬뿍한 그런사이의 총명하고
애천애인 하늘과 땅을 아울러갈 님은 어디에 계시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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