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竊鈇之疑 (절부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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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것이 예사이며

때로는 말 못할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그런 사정에 내 몰리는 경우도 가끔은 있습니다.

음해를 당했건 누명을 씌었든 간에 세월이 흘러간 후에 진위여부가 가려지게 됩니다.

즉 자신은 하지 않았는데 하였다고 덮어씌우는 것이 바로 누명이겠지요.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竊鈇之疑 절부지의

竊 훔칠 절, 鈇 도끼 부, 之 갈 지, 疑 의심할 의, 안정할 응,

~~도끼를 훔쳐 갔다고 의심(疑心) 받은 사람이 그 행동(行動)이나 말이

모두 훔쳐간 것처럼 보이나 다른 데서 발견(發見)되어 누명을 벗은 후(後)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는 옛일에서, 공연한 혐의(嫌疑)를 덮어 쓴 사람을

일컬어 말하는 것입니다.

~~사대독자의 살인누명을 다룬 옛 이야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조선조 중엽에 아들이 몹시 귀한 가문의 삼대독자로 정홍수(丁弘洙)란 선비가 있었다.

홍수는 그 귀한 아들 하나라도 얻기 위하여

유명하다는 명산대천을 찾아다니며 공을 들였다.

그 공덕이었음인지 겨우 아들 하나를 얻게 되어

그 아이 이름을 정창옥(丁昌玉)이라 지었다.

창옥은 어려서부터 자라나면서 남다른 비범함에 뭇사람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고

더구나 4대독자인 귀한 아들이었으니 그야말로 금지옥엽(金枝玉葉)으로

들면 날까 놓으면 깨질까 아주 귀엽게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던 걸승이 아이(창옥)의 얼굴을 삿갓을 쳐들고 내려보더니,

"어허, 그것 참 안됐구나." 하면서 혀를 끌끌 차고는 가던 길을 가는 것이었다.

그러자. 창옥 아버지는 아차 하면서 무엇인가 궁금한 생각에 그 걸승을 찾아보았지만

그 걸승은 이미 모습을 감추어버린 뒤였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아이가 열 댓 살 먹게 되었을 때

인간의 운명을 귀신처럼 알아 맞춘다는 길도사(吉道士)를 찾아갔다.

길도사는 향을 피운 방안에 향냄새가 진동하자 주역팔괘를 응용하여

창옥의 앞날을 예지하기 시작했다.

작괘(作卦)를 해놓고 괘상(卦象)을 한참 주시하더니 다음과 같이 예언을 했다.

"이 아이는 틀림없이 18살 때에 명문가 규수와 혼례를 치르게 될 것이요.

하지만 혼례를 치르고 동침하다 급사를 하게 되니

이 또한 한 인간의 슬픔이 아닐 수 없소."

이런 예언을 들은 아이의 아버지 정홍수는, "4대 독자인 아들이 그럴 바에야 차라리

내가 죽어 그 액땜을 할 수는 없소이까?" 하며 길도사에게 매달렸다.

눈물을 흘리며 매달리는 정홍수가 길도사에게 막무가내로 통사정을 하자.

길도사는 냉정한 표정을 지으면서, "인간의 운명은 하늘이 이미 정해준 천명인데,

그 어찌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 그것을 좌지우지 할 수 있겠소이까?" 하며 단호하게

거절해버렸다. "그리고 설령 액을 면할 수 있는 비방을 가르쳐준다 해도

그것을 순간적으로 지키지 못하고 마는 게 또한 인간이요."

길도사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홍수는, "사람 하나 살려주시오." 하며 애원을 했다.

길도사는 매달린 정홍수가 안타까워,

"본래 생명에 관한 비방(秘方)은 천기누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 비밀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만약 그렇지 못하고 경솔하게 처신하면 반드시

천해(天害)가 있게 되오." 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이렇게 비방을 설파한 길도사는 누런 종이 위에 개 세 마리를 그린 그림을 접어주면서,

"이 그림을 아들인 창옥이에게 주되 펼쳐보지 말고

생명이 위급하다고 느낄 때 펴보도록 하시오." 라고 지시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창옥이가 열여덟 살이 되자. 길도사가 예언한대로

혼담이 날마다 줄을 이었고. 그 중에서 물색하고 물색한 재상의 딸 박선영(朴仙英)과

혼례를 치렀으며 창옥은 길도사가 시키는 대로 잠은 물론이고

물 한 모금도 처가 집에서 먹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자 사람들은,

"별 이상한 혼례도 다 보았다." 하며 비아냥댔다.

그런가 하면 신부측에서도 의아하게 생각하였고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 밤중에 날벼락처럼 혼례를 치른 신랑이

본가로 돌아가 버리자 신부는 그대로 친정에 눌러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혼례 초부터 독수공방을 하게 된 신부는 불운하게도 삼일 째 되던 날.

비명에 죽고 말았으니 칼에 깊숙이 찔린 배의 상처에서 나는 피가 방바닥에 흥건하게

고였고 아래 속옷은 벗겨져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창옥의 처가식구들은 하늘이 무너진 듯 대성통곡을 했고

많은 사람들은 "신랑이 한 짓이 아니고, 누가 그랬겠느냐?"며

신랑을 죄인으로 몰아 부치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물 한 모금 밥한 숟갈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은 채

신랑이 제집으로 돌아갔으니 그런 말을 듣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었지요.

처가 식구들은 우선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르고는 신랑을 살인범으로 단정하고

형조에 고발을 하였다.

살인죄 누명을 쓴 채 형틀에 매어있는 창옥은, "나는 절대 그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고

완강하게 부인했으나 형조판서는 눈알을 위아래로 부라리며 바른대로 말을 하라고

주리를 틀어댔으니 너무나 엄청난 고문에 못 이겨

길도사가 가르쳐 준대로 했을 뿐이라고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하지만 형조판서는 그것으로는 물증이 될 수 없다며

목을 쳐서 저자거리에 매달도록 지시했다.

창옥은 내일 날만 밝아지면 목이 댕그랑하고 끊어질 것을 생각하니

온몸이 오싹해지고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옥에 갇혀 있는데

형장에서 목을 치는 망나니가 다가와,

"이놈아! 가자 내가 오늘은 너의 목을 베는 게 하루 일과다

그러니 죽을 놈 같으면 일찌감치 죽어야 나도 일찍 손발 씻고

처자식 있는 집으로 돌아갈 게 아니냐." 하는 것이다.

그러자. 창옥이는 막연하게나마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외쳐댔다.

"아! 바로 이거다."

그 언젠가 길도사께서 가르쳐준 비방이라며

아버지가 허리춤에 간직하라고 했던 호신용 그림이란 것이 생각났다.

허리춤에 똘똘 뭉쳐 있는 그림을 꺼내 형리(刑吏)에게 주면서

형조판서에게 전달해주고 오도록 부탁했다.

그러자 형리는 “그참! 별놈 다 보았네

무슨 놈의 이런 좋지도 않은 종이뭉치를 주라고 하는 거야." 하며

형조판서에게 바쳐진 그 그림이 서서히 펼쳐지기 시작할 때 한참동안

그림을 보고 있던 판서는 큰소리 영을 내렸다.

"여봐라. 지금 당장 가서 신부집에 있는 머슴 황삼술(黃三戌)이란

놈을 냉큼 잡아오도록 해라."고 명령했다.

형조판서가 펼쳐본 그림에는 누런 종이에 개 세 마리가 그려있기 때문이었다.

누런 종이는 황씨(黃氏) 성을 말하고, 개 세 마리는 삼술(三戌)이 되므로

이를 종합해 보면 황삼술(黃三戌)이 되었다.

그리하여 머슴살이하는 머슴 중에서 황삼술을 잡아오도록 했던 것이다.

형틀에 묶인 황삼술은 죽을죄를 지었다며 모든 것을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사실은 소인 놈이 오래 전부터 죽은 이씨 집에서 머슴살이를 해오던 차에

아씨의 얼굴이 어찌나 예쁘고 품행이 단정한지 나도 모르게 홀딱 반해 언제부터인가

짝사랑을 해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씨가 혼례를 치러버렸습니다.

혼자서 울분을 참지 못해 아씨방으로 들어갔지요.

사실은 신랑 놈이 괘씸해서 죽이려고 칼을 쥐어들고 들어갔는데

아씨께서 혼자서 속옷바람으로 주무시고 계시기에

이불 속에 슬그머니 손을 넣어 젖가슴을 살짝 만져 보았는데~~~ ~~

~~중략 19세 이상~~

~~아! 소리와 함께 아씨가 그만 잠에서 깨어나서

불을 켜더니 소인 놈의 뺨을 후려쳤지요.

그래도. 소인 놈은 꿇어앉아

"아씨께서 한번만 제게 몸을 섞어 주신다면 죽어도 소원이 없겠습니다" 라고

사정했지만, "죽이려면 죽이거라." 고 몸을 내밀기에 엉겁결에

칼로 젖가슴을 내려쳤습니다." 라며 살인하게 된 과정을 울먹이며 말하는 것이었다.

그 후. 머슴의 목이 저자거리에 매달리고 누명을 벗은 정창옥은 길도사를 찾아가

의부(義父)가 되어 줄 것을 사정하여 부자간의 정을 맺으니

정창옥은 길도사를 친아버지처럼 섬겨 생명의 은인에 보답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길도사는 맹인이었다고도 하는데

길도사는 인간의 운명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천리안을 가진데다

그에 상응한 횡액(橫厄)을 면할 수 있는 비방에도 능통했던 사람이었다 한다.

지금 어디에 그런 명도사, 길도사가 어디에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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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존형님의 댓글


娥孟!!!********아주~~~~~
두분 귀한 보살님께서 누추한 저의 마당에서
귀한 설법을 하시니 불쌍한 중생이 한마디 거덜어 봅니다.

觀音菩薩大醫王(관음보살대의왕) 관음보살님은 큰 의사이시니
甘露甁中法水香(감로병중법수향) 감로수 병 속의 법수 향기로워라
灑濯魔雲生瑞氣(쇄탁마운생서기) 마귀 구름 씻어내고 서기를 살리시어
消除熱惱獲淸凉(소제열뇌획청량) 번뇌를 털어 내고 청량을 얻게 하시니 라는 내용입니다.

보살이라 일컬음은
보살은 구도자로서의 석가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특히 연등불수기(燃燈佛授記:석존이 연등불로부터 불타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계기로 하여 석가를 깨달음을 구하는 사람, 즉 보살이라 일컫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단수로서 석가만을 가리키던 보살이 복수로서 중생을 뜻하게 된 것은
본생담의 석가가 출가(出家) 비구(比丘)에 국한되지 않고 왕 ·대신 ·직업인 ·
금수(禽獸)이기도 하였으며, 나아가 과거 ·현재 ·미래세계에 다수의 부처가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석가보살과 같은 특정의 보살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성불(成佛)의 서원(誓願)을 일으켜 보살의 길로 나아가면 그 사람이 바로
보살이며, 장차 성불(成佛)할 것이라는 이른바 ‘범부(凡夫)의 보살’ 사상이 생겨났습니다.

대승불교의 보살사상 중 기본적인 두 개념은 서원(誓願)과 회향(回向)입니다.
그것은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이며, 자기의 쌓은 바 선근공덕(善根功德)을
남을 위해 돌리겠다는 회향입니다.

불교에는 대표적인 보살들이 있습니다.
문수보살 : 지혜
보현보살 : 행
관세음 보살 : 자비
각각의 보살들이 대표하는 것들입니다.

지장보살님은 석가모니 입멸후 무불시대에 미륵보살이 세상에 출현 하실 때까지
이 세계에 머물면서 6도(아귀,축생, 수라,지옥,사람,하늘)의 중생들을 제도하겠다는
대비의 보살로 지옥에서 고통받는 일체 모든 중생들을 제도한 후
자신도 성불하겠다는 대원을 세우신분으로 지금도 지옥의 문전에서
대비로 교화하시는 보살로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신 분을 위해 지장보살 염불을 해드립니다.

그밖에 문수보살은 부처님의 왼쪽에서 협시하는 보살로 지혜를 상징하며
약사보살은 병든 모든 중생을 구제하시는 보살이며
그밖에 보현보살, 상불경보살등 많은 보살들이 계십니다.

보살이란 의미는 깨달음의 성취를 넘어서 큰원을 세워 몸소 자비의 실천으로
중생들을 보살피시는 분으로서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보살님도 부처님도 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두분 귀한 보살님께서
좋은 빗자루로 마당질을 잘 하여주시면 참으로 고맙지요.

정해관님의 댓글

1. 보살의 개념이 확대되어 미륵불(彌勒佛)이 탄생하였다. 미륵불은 미래에 성불할 자로서, 현재는 도솔천(兜率天)에 미륵보살로서 거주한다는 미래지향의 미륵신앙이 나타났다. 또한 정토사상과 관련하여 아촉불(阿佛:아촉보살) ·아미타불(阿彌陀佛:法藏 보살)의 관계가 성립되었다. 그리고 자비와 절복(折伏)의 신앙대상으로 관음(觀音)보살과 대세지(大勢至)보살, 《반야경》 계통의 문수(文殊)보살, 《화엄경》 계통의 보현(普賢)보살이 성립되고, 이어 지장(地藏)보살 등 수많은 보살들이 나타났다. 또한 보살은 실재했던 고승(高僧)이나 대학자에 일종의 존칭과 같이 사용되어 인도의 용수(龍樹) ·마명(馬鳴) ·제바(提婆) ·무착(無着) ·세친(世親) 등도 보살이라 불렀으며, 중국에서는 축법호(竺法護)가 돈황(敦煌)보살로, 도안(道安)이 인수(印手)보살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원효(元曉) 등이 보살의 칭호를 받았다.

2. 부처는 깨달음을 얻은 자라면 보살은 아직 깨달음을 얻기 이전의 상태인 사람입니다. 즉 깨달음을 얻기위해 수행하고 있는 자라는 뜻이 되고 불교에서 끝내는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얻어 득도한다는 이른다는 개념이 있기에 모든 사람을 보살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죠.

약사보살이 중생을 병고에서 구제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지장보살은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無佛)시대에 6도(六道)의 중생을 교화·구제한다는 뜻을 세웠죠. 마찬가지로 관음보살(관세음보살) 중생들의 고통을 들어주고 이를 구제하여 깨달음을 전한다는 뜻을 세웠습니다. 대부분 부처님보다도 이 관음보살에 먼저 기도를 하는 것은 일반 중생들 입장에서 고통을 들어주고 그것으로부터 구제하여 주시는 분이 관음보살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절에서 부처상과 보살상을 구별하는 쉬운 방법으로는 부처님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기에 몸에 치장이 거의 없지만 보살은 몸에 화려한 치장을 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3.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선천시대. 아날로그 시대에는 ‘소통’이 불충분하여 오해도 생기고 누명도 쓰게 되었지만, 지금과 같은 후천시대. 디지털 시대. 양방향 소통의 정보시대에는 그런 일이 드물 것으로 이해합니다. *****나무 지장보살!!! 娥孟!!!********

박순철님의 댓글

선덕거사도 길도사같은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국이 하 수상하여 누군가 길잡이가 필요합니다만
"""""""""""""""""""""""""""""""""""""""""""""
누명쓴 사람이 주변에 더러 있어
우울하네요. 나무 약사보살...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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