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査頓)의 진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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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査頓)의 진정한 의미
우리 한국에서는 혼인한 두 집안의 부모들 사이에 서로 상대편을 이르는 말도 사돈(査頓)이라는 단어를
사용 한다. '사돈'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말이다. 중국에서는 사돈을 친자(親家)라고 한다.
바깥사돈을 친자궁(親家公)이라고 하고 안사돈을 친자무(親家母)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아이야게(相舅)
라고 한다.
사돈(査頓)이란 단어의 유래를 살펴 보면 그 배후에 재미 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문헌에 따르면
고려 예종 때 여진족을 물리친 원수(元首) 윤관(尹瓘) 장군과 부원수 오연총(吳延寵)장군이 서로 자녀를
혼인시킨 바 있는데 두 집안은 냇물을 사이에 둔 마을에 살고있었다. 어느 날 윤관 장군이 집에서 담근
술이 익자 오연총 장군 생각이 나서 술병을 들고 냇가에 이르렀는데 공교롭게도 간밤에 내린 비로 물이
불어서 건널 수 없게 되었다. 아쉽게 생각하고 되돌아오려고 하는 순간 저쪽에서도 오연총장군이 술병을
들고 오는 게 보였다. 두 사람은 너털웃음을 웃고는 시냇물을 사이에 두고 나무 등걸 (줄기를 잘라낸 나
무 밑동)에 앉아 마주 바라보며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윤 장군이 오 장군에게 제안 하였다.
“장군이 술을 딸아 내게 한 잔 들라고 하면 내가 가져온 술을 장군의 술로 알고 마시고, 내가 권하면 장군
또한 갖고 있는 술을 내 술로 알고 드시면 어떻겠오?”
"그거 아주 좋은 말씀 입니다. 그렇게 하지요."
그리하여 두 사람이 서로 번갈라 가며 “드세오.” 하면 돈수(頓首 :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함)하고 자기
의 술을 먹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가 항간에 돌아서 서로 자녀를 혼인시키는 것을 “우리도 사돈(査頓 : 나
무 등걸에서 절하기)을 해 볼까요?” 하고 말하는 것에서 비롯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査)는 '캐물을
사'가 아닌 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 사', '나무 등걸' 등의 의미로 씌인 것을 알 수 있다.
엊그제 나는 서울에 사는 사돈, 사위 김윤창의 아버지 김명대(재일 유관순열사정신선양회 회장)씨로부터
오래간만에 부부동반하여 식사를 하고 싶은데 올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흔쾌히 대답을 하고 서
초동 남부터미널 근처 모 식당엘 찾아갔다. 나는 우리 부부만 초대한줄 알았는데 거기에는 김회장의 다른
사돈 세 커플과 삼위기대(三位基臺) 선배 한 분도 와 있었다.
김회장은 며칠 전 고희를 맞이했지만 잔치는 3년 후 금혼식 때 하기로 하고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외
손자 포함하여 19 명이 여행사를 운영하는 막내아들이 주선한 스케쥴에 따라 2박 3일간 일본 후쿠시마 일
대를 관광하고 왔다고 했다. 아들 딸 6남매가 아버지의 고희를 위해 몇 년간 계를 들어 잔치를 준비했는데
아버지가 가족단합대회를 하자고 제안하여 그리 되었다고 한다. 그는 여행을 하다보니 사돈들과 동행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오늘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였다고 하였다.
우리는 흔히 남이나 다름 없는 먼 친척을 ‘사돈의 팔촌’이라고 한다. 자기의 일은 제쳐놓고 남의 일에만 참
견할 때 ‘사돈 남 말 한다.’ 라고 하고, 자기와는 상관 없는 일을 간섭하려할 때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놓아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김회장의 주선으로 '사돈의 사돈'들이 한자리에 앉고 보니 결코 남같지
않았다. 게다가 모두 축복가정이고 보니 가까운 친척을 만난 것 같은 정감을 느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
시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고속버스 안에서 나의 사돈과 사부인, 사위와 며느리의 얼굴을 번갈아 떠올리다가 불
현듯 진정한 사돈의 의미를 깨닫 게 되었다.
사돈의 사(査)는 감사(監査), 검사(檢査), 답사(踏査), 심사(審査), 조사(調査) 등에 사용하는 '조사할 사',
'캐물을 사'이고, 돈(頓)은 '꾸벅거릴 돈', '조아릴 돈'이다. 그래서 남에게 공경하는 태도로 머리를 땅에 닿
도록 꾸벅거려 인사를 하는 것을 돈수(頓首)라고 하지 않는가!
나에게는 사돈이 셋이 있는데 모두 비주류(非酒類)이기 때문에 윤관(尹瓘) 장군과 오연총(吳延寵)장군 처
럼 낭만적으로 술을 따라가며 사돈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내 딸을 데려다 친딸처럼 예뻐하고 사랑해
주는 사돈, 어렵게 낳아 금지옥엽으로 애지중지하며 키운 딸을 아낌없이 우리 집안에 며느리로 안겨준 사돈
이야말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감사하여 돈수(頓首)를 해야할 입장이다. 게다가 사위 며느리가 아들과 딸
이상으로 효도하는 모습을 보면 고마운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게 마련이다. 역으로 아들과 딸이 사는
것을 살펴(査)보아 잘못하는 게 발견되면 며느리와 사위에게는 물론 그 부모인 사돈에게 큰 죄를 지은 것처
럼 느껴 죄송 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그 앞에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의 사이가 좋으
면 사돈지간은 형제.자매 관계 못지않게 가깝게 되지만 그들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참으로 거북하고 민망한
입장에 처하게 마련이다. 그러니 사돈은 이래저래 고마워서든 미안해서든 언제나 연신 고개를 숙여 예를 갖
추어야 할 대상이란 생각이 든다.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면 사돈들을 모두 대동하고 아름다운 동산에 올라 한잔씩 주거니 받거니 하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종일 돈수(頓首)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http://blog.daum.net/wuban777/13427856 (고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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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님의 댓글
좋은점이 많을거 같고... 마지막 부분 지적하신데로
부부사이가 엇박자가 되면 곤두박질 어려운 사이가
되기 쉽상이라서 용기있는 사람만 맺어질거 같은
예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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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집 풍경으로는 대입이 안되니까 미숙하고
주변에서 지혜를 얻고 싶지요.
그냥 힘들게 키운 내 자식 좋다고 퍽 엎어지는 대상이
가장 좋은 배필이 아닐까 고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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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가정 2세들은 세상 결혼관 보다 더 충,효,열에
대한 생활을 교육받고 실천해야 잘 키운 자식으로
사돈댁 앞에 귀한 선물이 될거 같아요.
양가를 잘 어울려 마음쓰는 아들과 딸이 되려나?
하늘 자식으로 키우고 !~ 육친의 부모에게 근심을
끼치지 않는 자식들 .......자식가진 부모의 소원같아요.
교수님의 사돈관 !~ 미리 숙지해서 상승효과를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달러,엔화,세종대왕이 그려진 돈,지폐,주화등등
지금은 돈 대신에 현찰카드, 신용카드,마이너스카드등 별의별 것이
돈을 대신하기도하고,돈 때문에 신세 망친이도 많고,돈 때문에 별의별
에피소드가 많이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귀한 돈은 "사돈"이 아닌가 합니다.
지갑에다 구겨넣을 수도 없고, 급하다고 낙서를 할수도 없고
배고프다고 어디가서 밥먹고 밥값으로 지불 할수도 없는 귀한"사돈"
대하기가 어렵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서로서로 내 자식 잘 챙겨주시라고
두 손을 꼬오옥 맞 잡은 손바닥을 통하여 느끼는 감정일랑 "사돈"이
없으신 님들은 그 맛을 잘 모르지요.
"사돈"의 맛이 어떤지 궁금들 하시다면 저금통에 동전처럼 묻어두지 마시고
이번 2.17축복식에서 "사돈"을 많이 만들어서 부자들 한번 되어보심이 어떨까라고
"사돈"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드리고 싶군요.~~~~
"사돈"은 평생을 쓰고 써도 그대로 남아있어요.
"사돈"의 항아리는 요술 항아리랍니다.
"사돈"이 많으신 분이 정말로 재벌 갑부랍니데이~~~~
고종우님의 댓글
그리고 평화대사님들이나
선후배님들 많이 오시지만
우리 오라버니가 납시니
글쌔요?
버선 발로 뛰어나가 맞아야 하나요?
아님 누구 눈치보며 살그머니 부인회방으로 모시고 가서 대접을 해드려야 하나요?
솔직한 맘으로 설렘이 크네요.
어떤분이 성씨가 고씨라 높을고 여사 하시는데
오라버니도 고씨 이신지라 어르신같기도 하고 암튼
제가 지금 글을 쓰며 더듬고 있습니다.
많이 반가운 맘에서~~~
후배들에게 격려도 해주시고 잘못하는거 있으면 훈시도 하시고~~~
아!! 정총장님이 모시고 오셨으니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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