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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따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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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따르며

찻잔을 따르며
                                  
       한빛/ 윤 덕 명

가을이 떨어지는 만추에
내 온갖 상념의 기억들이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지며
그리운 추억을 반추한다

나 어릴 적 동무들이랑
추수가 끝난 논도랑에서
누우런 미꾸라지를 잡아
추억탕 끓여 먹곤 하였다

춥고 배고팠던 그 때에는
꽁보리밥도 많으면 좋아
숭늉이란 코리안 커피였고
질보다는 양이 문제였었다

강산이 너 댓번 변해버린
디지털시대가 되고나서는
양보다 삶의 질을 따지고
웰빙 붐 일고 있는 것이다

내 어버이의 시절만 하여도
환갑이면 대개 잔치 했건만
나의 환갑엔 아이들 권유로
서구라파 해외 여행 하였다

설록차와 현미차를 따르면
내자랑 등산했던 융 프라의
만년설 녹아내리는 알프스
민들래의 계곡 아슴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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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윤덕명님의 댓글

항상 삼삼하게 인생을 살아가시는 아우님을 대하니 초가을 쌀쌀한 날씨가 훈훈한
봄날의 햇빛으로 체감이 되오이당^^. 어께가 으쓱해지시고 신바람이 나신다니
나는 고개가 숙여지고 심바람이 나오이다. 사랑이 활화산으로 타오른다니......

조항삼님의 댓글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스런 후배들과 화기애애하게
화답하는 모습에 그냥 어깨가 으쓱해지고 신바람이
납니다.

선배님의 뜨거운 사랑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윤덕명님의 댓글

존형님께서 주전자가 탐이 나면 그냥 가져 가시길 바라오이당^^.
찻김에서 사랑의 열기가 모락모락 솟아나고 있소이다. 아주 마니~~~!!!
형제끼지 돈으로 따질 일이 아니기에 그냥 줍니다요. ㅎㅎㅎ.
사랑이란 주고 또 주고 그리고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했쟎아유~~~!!!

윤덕명님의 댓글

정현님의 궁금증에서 ㅅ이라는 의미에는 사랑이라는 뜻도 담겨 있을 것이야욧.^^.댓글을 단다는 것
그것은 악풀이 아니고 선풀이기에 말입네당^()^.
샛길이란 의미도 사이가 좋은 길로 해석을 하면 좋을 꼬야욧^^
감솨~~~감솨하와욧~~~!!! 언제나 건안,건승, 건강 하소서~~~!!!

이존형님의 댓글

그 시 한줄도 괜찮지만 난 그 그림속에 차 주전자가 탐이납니다.
뭐이 계속 나옵니다요.
그 요술 주전자 같습니다.
부어도 부어도 계속 줄줄줄 그침이없네요.
그 주전자 얼마면 파실련지요?

문정현님의 댓글

자꾸 궁금해집니다.
왜 교수님은 시옷자를 넣어서 표현하실까?
왜 다자로 끝나면 싱거워서 요자를 붙여주실까?
교수님!~ 제가 자연소금 한 주먹 가져올까유...

스스로 통할때 까지 답을 주지 않을 수도 있겠어유...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고... 우와!~ 마지막 댓글 부분이
감칠맛 납니다. 알겠구만유.. ㅎㅎ

사실은 본글을 읽어면서 댓글 달려는 내용이 샛길로
빠졌습니다.

방금 현미차 따끈하게 내어 주고!
컴터에 왔는데...
원두커피를 향기 좋게 걸러내는 방법이 뭐이 좋을까
열심히 여러 매장을 돌아 보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결정을 못하고
물 끓여서 천천히 걸러내는 옛날 방식이 최고로
맛있는 커피가 될거 같아서 앞서가는 기종을 모두
설명만 듣고 왔습니다.

저녁상 물리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요.

윤덕명님의 댓글

좋으신 생각입니다. 사족도 좋고 용족도 좋고 다 좋은 것은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귀하고 존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명시란 명료성과 모호성의 적정선을 통한 작가의 사랑이
얼마나 독자에게 교감하는 것이 가장 소중할 것으로 압니다.

나는 시인이라고는 하지만 원시인임을 자칭하고 싶습니다.
현대인은 너무 이기적이고 실리적이며 상업적이기 때문이고
더러는 자기중신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과
가속기와 제동기를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관 총장님께서 달관의 경지에 이르실 날이 멀지 않아서
오리라는 예감을 하고 평론가의 길을 걸어보심도 어떠하실지
감히 추천을 하는 바이야욧^^.용기 있는 자 만이 미인을 얻고
자신이 지향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요.^()^

정해관님의 댓글

가끔은 蛇足도 필요할 법 합니다.
감히 공자님 앞에서 용기내어 문자한구절 쓴다면,
'내자랑 등산햇던 융프라의'는
"내 님과 손잡고 걸어올랐던 융프라우의" 가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쉽게 이해 됨직하여...

며칠전 이수역에서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어떤 시심의 상념에 그리도 열중이셧는지, 인사도 못 여쭈었습니다. 혹시 저 시의 탄생 시점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계속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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