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사랑 게시판

이화에 월백하고

컨텐츠 정보

  • 0댓글

본문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에버랜드 희원(熙園)을 방문하게 되었다.

희원(熙園)은 우리나라 전통공원으로 아늑하며 정감이 서려있어 좋다.

박물관 앞에 배나무 한그루가 꽃이 활짝 피었는데 얼마나 하얀지 실로 감동적이다.

"이화에 월백하고........"로 시작되는 이조년(李兆年)의 시(詩)와

그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이화에 월백하고

이조년(李兆年)

梨花月白三更天 (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 (제혈성성원두견)

眞覺多情原是病 (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 (불관인사불성면)

........................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 春心을

子規야 알랴만은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13392D594DC353F811BD0F

다정가(多情歌)

/ 이조년(李兆年)

하얀 배꽃 밝은 달빛, 은하수는 한밤인데
아직 남은 푸른 내 맘, 소쩍새가 어찌 알까
정 많음이 병이라서, 잠 못 들고 뒤척이네.

"다정가(多情歌)"라고도 부르는 이노래는 만인이 좋아하는 시조다.


이조년(李兆年)은 고려후기의 문신이며(1269~1343, 호는 梅雲堂)

성주(星州)李氏 12世孫 이장경(李長庚) 다섯째 아드님이다.

형제들의 이름이 특이하고 재미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맏형, 이백년(李百年),

둘째, 이천년(李千年),

셋째, 이만년(李萬年),

넷째, 이억년(李億年),

다섯째, 이조년(李兆年) 이다.

百年, 千年, 萬年, 億年, 兆年 이다.

200ACC484DC358BC2636F8

* 형제투금(兄第投金)의 일화

두 형제가 길에서 황금 두 덩이를 우연히 발견, 하나는 형이 갖고

다른 하나는 동생이 나누어 가지게 되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던

느닷없이 동생이 물 속으로 황금을 던져버렸다.


형이 깜짝 놀라, 왜 그랬냐고 묻자

황금을 본 순간, 형의 황금도 탐하려는 마음이 생겨서

강에 던져버렸다는 것이다.


이 말에 형도 감동하여,

형 역시 황금을 물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이조년과 그의 형 이억년이다.

형제간의 아름다운 우애를 다룬 얘기를 고교한문 교과서에 실은

"형제투금(兄第投金)"이다.


190F45484DC358BE1BE24C

120BEE484DC358BE21C943

관련자료

댓글 6

고종원님의 댓글

종우에게~~~
어떤 조명이길래 그랬을까!
네 얼굴이 배꽃 같이 환상적이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흑인은 어떤 색으로 변할까 그게 궁금하네.

고종원님의 댓글

조항삼님~~~
어깨를 펴고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힘이 듭니다.
배꽃 구경 오세요. 성환배로 유명한 천안이 아닙니까!

고종우님의 댓글

어제 백화점에 들를일이 있었어요. 깜짝 놀랐어요.
화장품 코너를 지나는 행렬의 얼굴들이 딴 세상사람들 같은 광채가 눈을 시리게 했어요.
백향은 코를찌르고 조명에 반사한 얼굴들이 바로 저 배꽃처럼 환상이였습니다.
나도 잠시 절경에 취해 두어번 왔다갔다 하며 거울을 쳐다 봤네요.
나이 상관 없이 내 얼굴도 배꽃색이였어요. 잠시 잠깐,

조항삼님의 댓글

형제투금의 예화가 시공을 초월하여 작금의 세태에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의 동정이 가슴을 짓 누릅니다.

고종원님의 댓글

낮에 보는 배꽃도 이토록 하얗고 풍성한데
밤중에 그 위에 달빛이 쏟아지는 그 풍경을 상상해 보세요.
어런 장관을 보면 영혼이 밝아져 물욕이 사라질듯 합니다.
이조년이 영적으로 역사하여
물욕에 찌든 영혼을 일깨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그 놈의 재물이 뭔지 부자간 형제간 질서를 깨뜨리고 우애를 찾아볼 수 없는 세상에 위 '형제투금'의 이야기는 훌륭한 교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조년은 우리나라 최초 국문시조인으로 퇴계선생도 '고려 500년 역사의 제1인'이라 칭송했다는 군요. 좋은 공부하고 갑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