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수목원이여(늘 푸른 나무여)
컨텐츠 정보
- 0댓글
-
본문
늘 푸른 나무여
소화/고 종우
천가지 만가지 꽃과 나무
이방인 민병갈님의 푸른 삶은
푸른 눈의 한국인이 되시여
서해안의 푸른 보석으로
나무가 좋아 나무와 결혼하고
나무를 찾아 대양주까지 헤메인이여
어쩌다가 한국 땅 천리포에 자리잡고
자신이 묻힐 한 뼘의 땅도
나무에게 양보하며 동산을 이루신이여
흐드러진 노란 장미 위에 벌 나비와
함박같은 여름 동백꽃잎으로
우리와 함께 영원하신이여
2014년 5월 22일
관련자료
댓글 7 개
정해관님의 댓글
저토록 좋은 환경에서 실력도 갗추고 효심도 잇어 보이는 분께서 평생 독신으로 사셨다는 점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주위에서 자꾸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지요.
"아마도 내가 결혼했으면 저같은 동산을 이룰수가 없었을꺼요." 라고.
그가 식물학자였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그분은 금융부분의 전공자라서 초기 한국은행에 오래 근무하였고, 평생 직업도 금융쪽이기 때문에 식물은 순전히 취미로 공부해가며 그 같은 금자탑을 이루었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정을 이루어 친지들과 함께 조력을 받아 일을 꾸몄다면 더욱 큰 성취가 이뤄질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우리에겐 참으로 고마운 의인이었습니다.
6.25에 참전하여 나라도 구하고 홀로 한국 최고 최대의 식물원을 이뤄 놓으셨으니...
-
이전
-
다음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