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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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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소화/고종우

신혼부부가 미국으로 유학 가더니

얼마 후 아들을 낳았다는 희소식이다.

곧이어 떡두꺼비 같은 사내애를 안고 왔네.

먹고 자고, 자고 먹는 순둥이라고

양가 할미들 박사학위 받음보다 좋은가보다

애기 어미야 옛날 얘기 들어봐라

칠갑산 아래 두메산골 양지 촌에

일곱 살 산골소녀 조숙하여

초등학교 취학통지서 일 년 미루고

누이가 동생 기르던 시절 있었지

애기업고 마당에 나가면 엿장수 아저씨

가위질 멈추고 너 몇 살이냐?

일곱 살유, 왜유?

엿 좀 줄께

애기 업은 모양새가 그림 같다

부모님 논밭에서 해 기울어야 오시던 날

애기와 둘이서 진종일 재 너머 바라보며

부모 기다릴 적에 순하게 놀다가

배고프면 등에서 잠들던 그 애기

새댁이 안고 온 애기가 그때 그 애기 닮았구나.

그럴 밖에 피는 못 속이지

생긴 모양이 순둥이 외할아버지를 닮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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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김동운님의 댓글

참말로 재주가 좋은 사람이다.
애기 자는 모습도 기막히고
글 솜씨 일품이어서 몇 차례 들락 거리다가
결국 흔적을 남기고 ..............

이태임님의 댓글

정말 순둥이 외 할아버지를 닮았네요.
너무 예뻐서 옆에 있으면
얼른 안아 보고 싶어 지누나요.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 격었을 내용을
글로 너무나 잘나타내시어 가슴이 뭉클 해 집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태순언니,
나이들며 꽃처럼 아름다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부러운 운동메니아 닮고싶은 아침이요.
오늘아침은 어느 코스를 뛰고 있을지~~~~~~~~~~~

노숙 작가님,
저기있잔유
한장 넘겨 봐유~~~~

고종우님의 댓글

문정현 아우야,
이쁘고 이쁘고 이쁘고
천사를 보며 정현이도 저 시절 있었다고 실감해 보오.

신자씨,
간만에 오니까 언제 벌써라는 생각이 들지
함박 웃음 짊어지고 간간히 들리시요.

고종우님의 댓글

존형님,
어르신께서 나리신 덕담처럼 세상을 다스릴 복둥이로 기억하겠습니다.

혜숙 언니야,
남의글을 읽으며 공유 하는것은 같은 시심이 있기 때문이요
정서적 문화에 감돌기를 하시니 계속 숙련되면 신작이 나올것이여요.

문정현님의 댓글

애기 모습은 자는 모습도 이뻐고
애기 모습은 젖 먹는 모습도 이뻐고
애기 모습은 옹알이 해도 이뻐고
애기 모습은 미운짓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족사랑이 영글려서 더 귀하고 이쁘고
그렇습니다.
단잠에 빠진 애기는 천사!!~~

진혜숙님의 댓글

여러가지 곡식을 말리던 너른 마당과 텃밭을 끼고도는 울타리 울안에서 끝없이 높은 창공을
바라보며 그 너른 공간 속에서 잠자리들은 날았었지요. 가을 볕 아래서
그 옛날이 언니의 시심 속에서 아련히 떠 오릅니다. 좋았습니다.
외할아버지를 닮은 순둥이의 사랑스러움이 묻어납니다. 감사합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피는 못 속여!!!!
그렇습니다. 피를 속일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백인은 백인을 낳고,
흑인은 흑인을 낳고,
양반은 양반을 낳고,
사람은 사람을 낳습니다.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남에게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을 낳고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남에게 미움받는 사람을 낳습니다.
천일국민들은 천일국을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을 낳아야 합니다.
소화님께서 올리신 늠름하고 장하게 생긴 순동이는
온 세상을 다스릴 복동이를 낳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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