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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하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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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하나 있었지

소화/고종우

중간고사에 서슬 퍼런 담임선생님

복도에 나가 두 손 들고 서 있어!

다음은 운동장 열 바퀴 돌고 와!

컥컥대며 됐나보다 했더니

그래도 교실 들어갈 자격 없다고

집에 가서 월사금 가져 오라시네

어린 게 발바닥 부르터라 달려도

오고가고 두 시간, 돈이 원수지

눈물 한주먹씩 훔치며 뛰어본다

우리 부모, 돈 쌓아놓고 안주시는줄 아나

내 어머니 한숨 땅바닥에 쏟아지는 소리

시험은 대체 언제 보라고

40년 지나 그 추억 털어 놓으니

친구들, 네 옆에 나도 서 있었다.

나하고 운동장 같이 뛰었다고 고백 하네

그날, 십년연상 도덕선생님이 교장 되시어

내가 죄인 여. 내가 죽일 놈이여

용서 하라 하시니

용서고 뭐고 있나

같이 늙어가면서

다같이 껄껄 웃는다

너털웃음이 소시 절 가난을 씻어 내린다.

지금 같으면 먼훗날 열배로 갚아 드리리다

말했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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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고종우님의 댓글

그래 맞아요
집에가야 분명히 돈 없는거 뻔히 알며 그냥 집에 가는겨
없다면 눈물짜며 또 학교 가서 돈 없대유 ~~~~~하고
선생님도 우라통이 터졌을거구만,
어이구 답답혀~~~~~~~~
그놈의 세월
보리쌀 대두 한말이면 1기분 등록금 됬는데
교실에서 시험보는 친구들 힐끔힐끔 쳐다보는 눈총
지금도 선하다니~~~~

이태임님의 댓글

고종우 위원님
역시 추억 하나 있다오.
학교에서 20리길을 월사금 가져오라고
다시 집까지 돌려 보내신 선생님
뺑소니도 칠줄모르는 순진한 여학생 셋은
빈손으로 돌아 오면서 왕복 4시간길을 또 걸어서 갔다오다.

그날은 다리는 아팟지만
공부를 않해서 행복했다고......좋았다고.....

문정현님의 댓글

불볕더위 가마솥 처럼
끓어 오르던 도심도
며칠간 비가 내리니
어라차 !~

가실 바람을 느끼게 됩니다.
가르켜 주지 않아도
홑이불이라도 돌돌 말고
잠든 애들 보면서
우와!! 이렇게 여름이 작아지는가
싶었습니다.

다양한 님들의 무대가 좀체
열리지를 않네요.
모두 수면위로 오르기 전
준비운동을 오래 하시는가 싶구요.

한번쯤 홀가분한 마음으로
발길 옮기면 어려운 작업도 아닌데,
꾸준하게 홈페이지가 우리네 사는 향기로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정현씨도
글을쓰면 유노숙씨 처럼 술술 막힘없이
개성을 보여 갈증을 해소 시켜 주고 있어요
변함없는 카페 활동에 늘 반갑고 고맙고,

항삼위원님
성실성으로 문인으로서 활동해 주십사 권면 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조카가 당차고 배포가 당당하네요.
고모의 파워를 테스팅하는 것은 물론 아니겠지요.

거두절미하고 문제의 실마리가 순조롭게 풀리기를
바랍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이틀전에 수험생 조카가
처음으로 고모에게 상담한다고
요청을 하고 왔습니다.

쉼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부모를 끼지도 않고 혼자 도심으로
타박타박 온다니...

내게 뭘 듣고 싶은지.
내게 뭘 전하고 싶은지.
그 메세지가 궁금도 하였구요.

안 본사이 늘씬한 꽃미남으로 성장한
조카가 한국유학을 결정했노라고...
서울대 원서를 넣었다고 조목조목 자기 적성부분에
이 부문 보다 없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리하여 !!~~
결론에 닿으니 아직도 아빠에게는 비밀에 부치고
실습 강습회를 위해서 보름후면 서울로 날아야하니
어떻게 고모가 아빠 설득 좀 하라는 요지의....

고모에게 조목조목 자기 의중을 이야기하는
반만 해도 아빠는 이해하고도 남을건데 왜 겁을 먹냐고
했더니, 평소에 워낙 엄한 아빠라 크게 대화를 하지 않아서
어디부터 이야기 할지 난감하다네요.

조카!~
지금 고모에게 이야기 한것 50%만 전해도
아빠는 우리 아들 잘 컸다고 밀어줄것 같다.
가서 소신을 이야기 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고모는 네편에서 당연히 응원할께.
이랬습니다.

월사금 ...
지금은 의무교육이 중학교까지 실시가 되고
공부를 하고 싶어면 어떤 방식이든 도전해 갈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어요.

더 어려웠던 주변이 모두 궁핍했던 그 시절의
아쉬움 때문에 더욱 학구열도 불탈 수 있고
더 열심히 인생의 텃밭을 땀 흘려서 일군 삶이라
생각합니다.

시대적인 혜택 !~ 아!~ 이 기 막힌 표현이
또 있을까요.

시험기간에 시험시간에
집으로 돌려보내는 선생님은
진짜 너무하셨넹.... ㅎㅎ

정해관님의 댓글

다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 입니다.
언젠가 지구성 이승에서의 생활도, 아무리 역경이었더라도 '아름다운 여행'이었다고 회고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더우기 남들과 다른 유별난 삶을 사는 우리들에 있어서 그 날 그 세계가 '소망의 세계'이기를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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