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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잎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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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잎파리

소화/고종우

애고머니나

담장을 넘어와

내실을 기웃거리는

두툼하고 엉큼하게

넙적한 푸른 손

삼복 맞은 여인네

더위를 이기려

수박 가르고

더위와 씨름하는데

창문을 넘어다보는

태초에 이브를

유혹한 아담의 손 같은

나팔꽃 이파리

아이고,

깜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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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고종우님의 댓글

태순언니,수건질끈맨것은 일 열씸히 하는척 한것이 아니고
나는 왜 땀이 이마쪽에서 많이 나는지 눈으로 들어가는 땀을
막아 주느라고 그랬어요.
여름휴가 좋았겠어요.

김태순님의 댓글

더운여름 안녕하신가요..
시만 잘 쓰시는줄 알았는데 지난번 파주원전 수해복구때 수건 질끈매고 앞장서서 일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뎃글 답니다..
저는 용평 리조트로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시인의 이목구비와 오감은 세인의 감성을
초월하는가 보군요.

같은 사물을 봐도 그 느낌이 문학적으로
수사학적으로 아름답게 묘사됩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하하하..태초에 아담을 유혹한 이브의 손요?
거꾸로 아닌가요....처음엔 천사장이 이브를 그리고 이브가 아담을 ~~~

나팔꽃 본지가 참 오래되었네요..사물을 보면 시가 나오시니 시인의 눈은 정말 예리합니다.

김재만님의 댓글

나팔꽃 잎파리
고종우 시인님이 태초에 아담의
넓은 손으로 이브에게 사랑을 느끼는 이파리가 되었군요
좋은 시 자주 올리어 울적한 형제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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