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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월의 시, 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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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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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고종우님의 댓글

가랑잎이 가엾으리 비까지 맞고 있네요.
사정없이 바람이 가랑잎을 쫒아내고 있어요.
바바리 칼라세운 최백호님이 낙엽을 밟고 가네요.
파르르 떨고 있는 낙엽이 급기야 멍이 들었어요.
그렇게 한해가 기울고 있어요.

김민정님의 댓글

앙상했던 나뭇가지 사이로 고개 내밀며 우리의가슴을 설레게 했던 진달래가 생각이 나는군요.그 진달래가 지면서 연록, 감록의 잎들이 보이는가 하면 산 벚꽃이 피어 났었죠.온 천지에 벚꽃이 만발하면 차마 눈을 들지 못하고 울어 버릴것만 같았던 화사함,...오늘은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지나간 봄을 생각 했답니다.애간장 끊어지는 소리없는 통곡도 아름다운 산야와 감미로운 음악이 있고 하늘이 있기에 살아 낼 수 있는 힘이 되는거 아닐까요?

문정현님의 댓글

민정언니
저보다 더 늦은 시간에 홈에 머무셨군요.
스쳐가는 인연보다 훨씬 무게감 느끼는
늘 마주치는 인연이고 싶습니다.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이 부러운 시즌입니다.
왜 사계절이 있는지? 계절의 변화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은거 같아요.

고운님의 고운 나이테 !~
핑크빛으로 보라빛으로 그린색으로
물들였다 갑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나이가 말해줘요.
대자연과 얘기 할수있는 지혜를,

귀가 말해줘요.
자연이 얘기 하는 음성을

가슴을 활짝 열고
시원한 아침 서리를 감성으로 품어보고픈 충동을

이 아침도
님들을 만나러 나 여기 머물고 있습니다.
님 들의 미소를 확인 하고져
나 그냥 돌아가지 못 한답니다.

김민정님의 댓글

새가 노래하고
갈대가 춤을추고

바람도 노래 하고
파도는 속삭인다오.

파도 소리 들리는
한적한 해변에서

애끓는 통곡도 아닌,
울고 있는 것도 아닌

우리의 내면을 응시 하면서
미소 지어 봅시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살아 가는 우리들의

모습 생각하며 힘을 모아 봅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종우언니!~~

여러 빛깔의 글을 올려주시면 금새 언니 앞에
마주 앉은양 종알 종알 거리고 싶은 자신을
발견합니다.

새도 울고 갈대도 울고 !!~~~
바람도 울고 파도도 몸부림 치는걸까요?

산다는 것이 애끓는 통곡의 수준이 아니라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라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심야로 가는 길목에서 횡설수설 수요마감에
점을 찍고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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