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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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복^^
삼계탕이 구슬땀을 만나고
수박 가르는 소리가 더위를 쫒는다
산모의 부풀어 오른 젖가슴이
초복의 열기를 더해주고
짓무른 신생아 사타구니에
뜨거운 절기가 머물러 있어도
출생 삼칠일에 힘차게
젖물 삼키는 소리가
삼복을 이기는 리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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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개
이존형님의 댓글
옛날 어릴적에 고향에서 복날이 다가오면
뒷 마당 감나무아래에서
꼭지빠진 감들을 주어다가
뒷논빼미 물꼬에다가 한 삼일간 담궈두면
떫은 물이 빠지고
달작지끈하게 삭혀진 감을 맛있게 먹곤 하였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그렇게 먹이면
신세대 엄마들 난리부르스 추겠지요이.
아아아 옛날이 그리워라
지금도 못먹고 못 살지만
그 때가 더 그리운 것은
서로간에 임자없는 꼭지빠진 감이라도
이웃간에 정이 넘쳐났음일까?
다시 한번 그 시절에 반만이라도 돌아갈 수만 있다면
여름철 더운 날씨에 가족을 위해서
땀으로 땀으로 희생하는 내 님에게
잘 삭여진 감이라도 하나를 줄 것인데.
이제와서 세월탓만 하는 무심하고
무능한 남편이 되어가는 못난 모습이 한이되고 스러움이 되는구려~~~
뒷 마당 감나무아래에서
꼭지빠진 감들을 주어다가
뒷논빼미 물꼬에다가 한 삼일간 담궈두면
떫은 물이 빠지고
달작지끈하게 삭혀진 감을 맛있게 먹곤 하였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그렇게 먹이면
신세대 엄마들 난리부르스 추겠지요이.
아아아 옛날이 그리워라
지금도 못먹고 못 살지만
그 때가 더 그리운 것은
서로간에 임자없는 꼭지빠진 감이라도
이웃간에 정이 넘쳐났음일까?
다시 한번 그 시절에 반만이라도 돌아갈 수만 있다면
여름철 더운 날씨에 가족을 위해서
땀으로 땀으로 희생하는 내 님에게
잘 삭여진 감이라도 하나를 줄 것인데.
이제와서 세월탓만 하는 무심하고
무능한 남편이 되어가는 못난 모습이 한이되고 스러움이 되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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