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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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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기억

정해순

문경 지나

점촌 가는 길목에

진남교 산

차를 타고 멀리서 보면

분홍 보자기로

산을 뒤집어 씌운듯

온통 연분홍 빛깔

산 중턱쯤

꽃속에 파묻혀

누워 보면

하늘도 분홍빛 일꺼야

온 산에 4월이

번지기 시작하면

그리움에 눈을 감는다

올해도 멀리 있어 못갔네

돌아오는 명년에는

모든걸 접어놓고 가보리라

어릴적 본 그 산에 진달래꽃이

눈에 어른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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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태임님의 댓글

제목이 너무 아름다워 창을 열어보니
해순님의 해맑은 글감에 불난듯 피어오른 어릴적 앞산이 그려 집니다.
2세 교육가느라 준비때문에 이제야 조용한 시간을 틈타게 되었습니다.
해순님의 시한점 올라 올때도 되었는데...하고
그것이 기다림인가 봅니다.
이렇게 예쁜 글 올려주셔서 부인회방 분홍빛 도배 하셨네요.

고종우님의 댓글

해순언니
그리움 손에들고 온 문경세제
쌀 가루에 쑥버무린 향기 같아서
벌 나비가 댓글처럼 주렁 주렁 꿀에 취하듯

해순언니 난,
반가움에 고무신 거꾸로 신고 달려 나가오
그리운 문경세제 과거길 돌 옮겨 놓고
호들갑스레 손잡고 반가워 수다 떨다가
아뿔사 까스불에 행주가 타고 말았소

유노숙님의 댓글

글을 아주 잘쓰시네요.
좀 가까우면 같이 놀텐데 대구지요?

언재나 시인을 볼수 있을까? 더 저물기전에 한번 꼭 보고싶은 시인을...

김동운님의 댓글

우리 한번 홍사장님이랑 같이 그곳에 가봅시다.
해순님의 글을 많이 기다렸는데 진달래가 질 무렵해서 글을 주셨네요.
일단 지각 반칙금을 부과하여 고지서 발송합니다.
핑게거리 만들어 한번 짝이랑 만나서 취소 여부를 결정 합시다.

조항삼님의 댓글

해순님 반갑습니다.
광활한 "글마당"으로도 한번 나오시시죠.

어쩌면 18세 순이 모양 청초한 아름다운 자태로
수즙음을 타시는 지 ...

해순님의 분홍빛 사랑을 홈에
펼쳐 놓으니 부인회 방이 갑자기 휘황찬란해 집니다.

우아한 시심에 매료되어 눈길을
뗄 수 없군요.

문정현님의 댓글

가시는 걸음 걸음 진달래꽃을 뿌려 드리오리라고
노래한 소월님도 분홍빛에 마음을 빼앗긴듯 합니다.

소박하고 순박하게 다가오는 우리 정서에 가까운
진달래꽃 !~~ 경주에도 지천에 진달래가 피었던
기억이 납니다.

해순언니!~ 반가워요. 진달래꽃이 언니 덕분에
외로워 않겠어요.
모두 같은 핑크빛 벚꽃에 쏠려서 툴툴거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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