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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니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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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니 빨래 / 고종우 울 어머니 무명 빨래 자박지에 담아 뼈 속으로 파고드는 찬 공기 속에 개울가 얼음을 방망이로 내치며 세월도 한도 함께 두들기던 그 소리 고추 보다 매운 시집살이 손이 터서 피가 나도 구리무로도 안 낫던 그 시절 베란다 구석에서 세상 오염 다 묻혀온 빨래들을 기다리는 세탁기 바쁜 일상 핑계대며 한 아름 구겨 넣고 세제도 한술 넣고 나 몰라라 외출 하고 돌아오면 빨래가 완성 문명의 혜택을 한없이 누리는 오늘 어머니의 한이 아프게 맺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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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존형님의 댓글

겨울가고 봄이오나
개울가에 졸졸졸졸
아지랑이 불러오는
눈녹임의 자연의음
울엄마의 터진손이
마음속에 우러나서
멘소래담 찾어러갑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안상선님, 조항삼 위원님,
장성기 천복궁 입성 36 시간을 앞두고 있네요.
간절한 마음 입니다.
새마음 처럼 세상속에도 새바람을 전수하는 제단 되기를 ~~~

고종우님의 댓글

님들의 발자욱을 챙기며
행복한 미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외면하지 않음도 고마운데
동감하는 부분에 함께 거닐때
편안한 마음 자리 합니다.

이태임님의 댓글

작은 시골마을 우리 어머니들이 격었고
우리언니들 때
그리고 우리들 때도 격어야 했던 그시절의 어려움을 너무나 감동깊게
나타 내 주셨습니다.
지금도 마을 길을 들어서면 여기는 빨래터 그옆엔 샘물이 솟았고
그 옆에 동그랗게 돌집을 쌓으며 놀았던 생각이 샘 솟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세탁기가 진화해서리
세탁이 끝남과 동시에
탈수까지 해 주는 세상입니다.

편리함이라 생각하면 과학이 발달할 수록
여인들의 손길은 시간을 버는 셈이고...

동네마을 시냇가에 빨래터가 있었는데
빨래를 삶아주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물도 맑았고 끝도 없이 샘물처럼
흘러 내려왔는데 지금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그 물길이 다 어디로 갔노?
빨래터에 모여서 동네안부 다 나누던
그 분들이 이제는 새벽운동으로 제방뚝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래요, 詩에 댓글 달기가 어려워요.-
닭과 소는 그저 멀끔히 바라만 보는 사이인가요?
감성이 하나도 묻어나지 않는 사이일까유...
웃고 갑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57. 富에 처해서는 가난함을 알라.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근심이 가까이 오기 마련인 법.
富에 처해서는 가난을 알고 편안함에 처해서는 위험을 생각하라.
승리는 두려움에 있고,
실패는 소홀함에 있다.
즉 두려움은 복이 되는 씨앗이요, 소홀함은 禍를 잉태하게 된다.

(물론 詩語에 시비한다고 오해하시지는 않겠지만, 옛 그 시절 빨래터에서 방망이질하며 온갖 수다와 한풀이가 스트레스도 확 풀고 이 사랑방 맹키로 '정보 공유의 광장'도 되었음직 한데, 요즘 아낙분들은 세탁기에 빗대어 '요즘이 행복해!' 하심은 '하나는 얻엇으되 하나는 잃은 격'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내 원래 詩에 대한 댓글은 많이 주저되건만, 고 시인의 성의있는 글에 그냥 '닭 소보듯'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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