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회 소식

^^섬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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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에 무더위 꼬리를 잡고

질척이는 땀방울 씻어나 볼까

서울에서 두어시간 버스로 달려와

섬 강 나루 쪽 바위에 걸터 앉으니

마지막 피서객 텐트하나 놓여있다.

나그네는 수심에 낚시대 심어 놓고

잉어를 낚는가 세월을 낚는가

삽살개는 숨죽이고 주위를 맴도는데

어제는 왁자지껄

여름 한쪽을 2,3 일씩 일기쓰고 가신님들

오늘은 유유히 강물만 흐르네

짙푸른 산수에 호흡을 섞으며

동료들 숨어버린 엎어진 산줄기

저 멀리 소금산 바라만 보네

허리굽은 교각위로 화물차 소리치며 짖누르고

가을의 초입에서 바스락 소근대는 갈대잎

풀섶에 몸가리고 목소리 키우는 귀뚜라미

어느새 살랑 바람이 이마의 땀방울 을 거두어 가네

굵어지는 빗방울이 무더위를 섬강으로 떠 밀고 있네

8 월 20 일 섬 강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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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고종우님의 댓글

내가 좋아 오는집
아침 저녘 좋은집

쉬고 싶어 오는집
편안 해서 좋은집

친구가 있어 오는집
내글이 있어 좋은집

얼룩진 영혼을 씻으러 오는집
성숙된 마음에 배불러 좋은집

여름에도 겨울에도 오는집
비가와도 눈이와도 좋은집

조항삼님의 댓글

여류시인 고여사님의 시심에 풍덩 빠져 봅니다.
이 시를 감상하노라면 찌그러진 본심이 활짝 펴지리라
확신합니다.

님들이시어 인생에 무게에 짓눌리어 피곤하시거든 모두 다
부인방을 방문하시어 세속에 찌든 때를 세척하세요.

여기는 금남구역이 아닙니다. 구중심처도 아닙니다.
입장료도 없으니 부담없이 오세요.

고종우님의 댓글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데
자연을 바라보면 예쁜 마음을 만드는가 봅니다.
조석으로 보고싶어 하는 정현아우 정댐시~~~

문정현님의 댓글

몽실몽실한 산봉우리에 얕으막한 강가!!~
맑은 강물이 손에 잡히는듯 합니다.
여름은 강가로 계곡으로가 최고 같아요.
새로운 절기로 변신하려는 여름의 끝자락입니다.
에구!~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김태순님의 댓글

고회장님은 좋으시겠습니다~^^
보고 느끼는 것을 아름답고 예쁘게 글을 잘 쓰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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