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과 넥타이
컨텐츠 정보
- 0댓글
-
본문
어느 마을에 80세가 넘는 노부부가 가난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노부부는 언제나 다정하게 손을 꼭 잡고 다녔다.
또 다른 어떤 마을에 젊은 부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투며 살았다. 이 들은 서로에게 불만 투성이고 서로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부인의 얼굴은 점점 미소와 생기를 잃어갔고 남편은 일에만 몰두했다. 남편은 이혼도 생각하게 되었고 끝내 마음의 정리를 위해 여행길을 떠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느 집에서 하루 밤 신세지게 되었는데 그 집이 80이 넘은 노부부 집이였다. 노부부의 사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다음 날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 수 있는지를 물었다.
'집으로 돌아가서 오늘부터 한 가지만 꼭 지키세요. 아내가 잠들기 전에 빗으로 아내의 머리를 빗겨 주세요. 그리고 아내에게는 매일 아침 당신이 넥타이를 매달라고 부탁하세요.'
집으로 돌아와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밤에 아내의 머리를 빗겨 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새삼 놀랬다. 아내의 머리에는 어느 사이에 드문 드문 흰머리가 돋아나 있었고 탐스런 숱도 줄어들어 있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아내의 머리를 빗겨준 적이 없었다는 사실과 그토록 아름답던 아내가 작고 나약한 모습으로 변한 것에 그는 가슴이 아팠다.
남편의 갑작스런 행동에 아내는 어쩔줄 모르며 당황해 했다. 그런 아내를 보니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남편은 울먹이며 부탁을 했다.
여보, 당신에게 부탁이 하나 있소. 매일 아침 내가 외출하기 전에 넥타이를 매주겠소?
아내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울먹거리는 남편을 안았다.
그들은 서로서로 무관심을 회개했고, 미움은 사라지고 참으로 오랜 만에 서로를 끌어안고 잤다. 그로부터 온 동네에 소문이 났다. 잉꼬부부로 변한 소문이였다.
실은 머리 빗겨주고 넥타이 매준 것 밖에 없는데.
어느 날 이 젊은 부부는 그 노부부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다.
이들을 앞에 두고 할아버지가 한마디 했다.
'사람 사이라는 것이 마주보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지만 돌아서면 지구를 한 바뀌나 돌아야만 다시 만날 수 있는 거리라네. 마주 보지않고 돌아서게 되면 그게 가장 큰 불행을 낳는 것이지. 자네는 아내의 머리를 빗겨주면서 관심을 두는 법에 대해 배웠고 부인은 자네의 넥타이를 매주면서 마주보는 법을 배운 것이라네.'
매일 아침 우리는 86,400초를 부여 받습니다. 그 중 사용치 못한 시간은 잠자리에 들면서 연기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빗과 넥타이를 잊지않는 다면 관심과 마주봄의 중요함도 잊지않을 것이며 그렇게 사는 사람은 잠자리에서 연기처럼 사라져가는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