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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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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는 교회 목사님은 미국목사님이신데

저만 보면 늘 김치좀 가져오라 하십니다.

어느날 우리집에서 김치를 담그면서 목사님 사모님<일본 인>

에게 오라 해서 담그는 법을 가르쳐 드렸지요.

남편이 김치를 좋아 하는것은 전에 한국 지도자들이 늘

한국식당이나 그리고 집에 초대 하여 한식으로 식사 대접을

해서 김치의 깊은 맛을 알기 때문이랍니다.

김치를 먹으면 식욕이 난다고 그러십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 목회자님들이 해외 선교를 시작 하고 부터

미국 식구님들 그리고 더많은 일본 식구님들이 김치맛을

알게 된것 같습니다.

어느날 예배후 점심을 먹는데 사모님이 무를 가지고 제가 가르쳐

준대로 깍두기를 점심에 내놓더군요.

그맛이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제가 모처럼 한인 마켙에 겸사 겸사 올라가서

배추를 한박스< 큰것 작은것 10 통정도> 무 한박스 <중간 크기 20개>

를 샀습니다. 모임에 같다 오는길이라 무는 너무 많아서

친한 친구에게 좀 나누어 주고 내려 와서는 월요일 하루종일 김치를

담그었습니다.

5포기는 포기 김치 .두어 포기는 막김치 .아주 조금은 물김치 .그리고

깍두기 .무생채를 해도 배추는 다 소비 했는데 무는 거의 7~8개나

남아서 .....그냥 두고......친구에게 좀 더 많이 줄걸 하고.후회도 하고

김치를 따로 한통 담고 깍두기도 좀 나누고 무는 남은것을 몽땅

교회 사모님 한테 같다 드리니 김치 많아서 한달은 김치 걱정안한다고

아주 좋아 하시더구먼요....제가 곧 서울에 갈것 같아서 아이 오래 먹으라고

반찬 으로 한것입니다.

그런데 냉장고가 미어 터져라 밑반찬을 해놔도 실상 아이는 잘 안먹습니다.

여름 방학때 까지 저 김치를 다먹을지 걱정도 되지만

엄마 없으면 먹겠지요.한이틀 김치에 매달려 살다가 오늘

좀 자유스럽습니다...김치란 무언지 김치가 많으면 걱정이 없습니다.

김치 찌개. 김치 볶음밥.. 김치 부치개.

김치 하나만 그득하면 반찬 걱정은 끝입니다. 이젠 세계적인 반찬으로

어디 가던지 김치를 팔지만 집에 있고 부터 직접 담는 김치가 그렇게

맛이 있을 수 가 없습니다.

전엔 멋도 모르고 바쁘다고 사먹었는데 직접 담아서 먹어보니

사는 김치는 미원에 절어 담백 하지가 않습니다...

늘 참부모님 오시면 김치 담그는 그리고 반찬 하는 언니가 가까이 살아서

그언니가 가르쳐 주는데로 만들면 정말 무엇이던 맛이 있습니다.

여자들이 요리하는 재미를 요즘 많이 느낍니다.

전엔 쳐다도 안 보던 요리 페이지를 인터넷을 뒤져가면 읽어 봅니다.

점점 요리 하는것이 재미있어지니 성품도 여자답게 변하네요..뇨자답게...

저는 좀 요리를 싫어 하는 타입이었거든요...

노는것만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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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신재숙님의 댓글

노숙님 / 나이60에 좋은취미 생겨서 좋겠습니다 .
난 요리가 싫은데 얼마나 더 살아야 재미가 날까요 ?
그리고 똑같은 양념에 똑같은 솜씨인데
김치가 때마다 맛이 틀려요 . 나만 그런가요?

김치로 냉장고를 가득 채웠다니 부자가 된것같이 든든 하시겠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지구촌 어디에 산다고 한국의 아줌마 손맛이 어디에 가남유~~~~
김치야 집에서 저리고 양념을 버무려 제대로 익어야 맜있죠~~~~
시장에 나가면 보기존 반찬들 많지만 우리의 김치만 못하쥬~~~~
아짐들 귀찮타 생각들 마시고 집에서 정성껏 담그서 먹어요~~~~
노숙님 본보기 삼아서 고국의 자매님 솜씨들 자랑좀 해바유~~~~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 시간은 있어니 불러만 주세요 갈께요~~~~

유노숙님의 댓글

녜에 안목사님 . 김장이야 평생 보고 자랐으니 당연하지요.
자다가 잠이 안와서 그림 올리고 노래 올립니다..새벽 두시입니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영 불면증입니다...

안상선님의 댓글

이름에 걸맟게 김장 하시는데도 노숙 하십니다.
옛날엔 김장이 겨울철 반 양식 이라했지요
지금은 음식문화가 많이 바뀌었지만
그러나 지금도 나는 돼지고기 썰어넣고 끓인 김치국 맛엔 변함이 없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세분 선배님들 참 빨리도 오셨네요.
저는 한국식구님들 보다 외국식구님들이 더 위대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메시아가 일본인이나 아프리카 인이면 저는 우리 교회 안들어 올것 같아요.
그래서 늘 그들이 더 신경이 쓰입니다...왜냐하면 우리교회서 한발자욱 나가서

우리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볼때 코리아는 그냥 조그만 반쪽동강이난 보잘것 없는 나라거든요.
그런데 우리 교회 안에 들어오면 한국은 아버지고 신앙의 조국이니
이얼마나 위대한 외국식구님들입니까?

김동운님의 댓글

영판 한국사람 맞고요, 화장발 필요없는 묵은 이웃 아줌마 맞고요,미국, 일본, 한국 할 것 없이 보통사람이 좋아 할 수 있는 타입도 맞네요.

이태곤(대숲)님의 댓글

지난 가을 밭농사를 짓는 문인이 무우청을 줄 수 있다기에 옆지기와 함께 봉고차를 몰고 갔답니다. 한참 일꾼들이 무우를 뽑고 있더군요. 한해 제몫을 다한 싱싱하고 탐스러운 무우청들이 그 흔적을 남겨 놓았구요.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만끽하는 밭일에 상쾌한 노동의 기쁨과 수확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현재 교회 사택 처마에 대숲이 주렁주렁 무우청을 매달아 맛있는 시레기국감으로 변했습니다. 혹시 노숙님이 원하시면 얼마든지 드릴수 있습니다. 미국 친구 몫까지도!

조항삼님의 댓글

노숙님은 뭐 못한다고 엄살을 부리시며 실제는 오밀조밀 잘 챙기시네요.
대충대충 지나치는 것 같지만 실속은 다 차리시는 것을 보아 확실한
엄마 자리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군요.

기회되면 후배들에게 김치요리 강습도 한 번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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