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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회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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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회 모임

厚木 /소상호

구리빛 얼굴

쇠소리 나는 목소리

벌어진 다리에 퍼져버린 몸둥이

이고 지고 달고 데리고 모여

이 자리를 채운다

장년이란 인생의 굵은 껍질을 가지고

자랑거리도 안되고

큰 소망의 불빛이 가려진

와전된 인생을 정돈하는

맑음의 거리에 서서

하루를 보내는 영혼에 미음을 먹이고

물방울 같은 감동으로 씻어

회색빛 사랑을 입혀서

길가 장사처럼 초라하기도 하지만

모여서 만나 웃으면서

자신의 이미지에 관심가지지않는

담담한 모습 이기도 한

질기게 담그고 힘을 보태는

조그마한 역사를 만드는

초가지붕의 꿈을 이룬다

큰 기와집 만드는 초석되기를

한없이 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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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이순희님의 댓글

구리빛얼굴 목소리는 쇠소리 벌어진다리 퍼진몸둥이 장년의 굵은 껍질
몽타즈를 그리듯 아련히 떠오르는 모습 진정 우리의 모습이련가.

소상호님의 댓글

이번 일요일 오후 북한산 골에서
은평교회 장년회 모임에 대한 소고입니다
여름을 보내면서 짙어가는 노을빛 여정을 달래며
조그마한 서러움으로 소망의 집을 그래도, 그리며 애닳게 바라는
하나의 모임을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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