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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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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가 산

고 종 우

유선형 묘기하며 날아온 버스는

능가산 자락에 머리 대니 정오

하늘을 찌르는 젓나무 부대는

의장대로 나열 하여 환송 하누나

정상에서 부르는 유혹에 따라

삼삼 오오 빨려드네 녹음속으로

숨소리 목에 차니 어느새 땀욕을 하고

능선에서 저 멀리 시선을 던져놓니

은빛으로 반사하며 잠자는 저 바다는

염전의 소금을 굽게 하누나

높은자리 바위에 보자기 까아니

天下가 내것되어 만족 하누나

수십가지 먹거리는 정으로 나열한 만나와 메추리

내소사 염불소리 계곡을 적시니

중생들의 탐욕이 벗어 내리고

직소폭포 쏱아지는 푸른 물살은

아낙네의 오장을 씻어 내리네

이름다른 잎파리가 하늘을 가리니

하산길 樂山客(요산객)은 동굴을 체험 하네

동굴인지 밀림인지 절경에 빠져드러

신께서 만드신 한폭의 풍경화를

배낭에 넣으니 넘고 넘쳐서

사진으로 정성껏 담고 담으니

나에게 훌륭한 재산 되어라

2008 년 5 월 17 일 (부안 능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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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고종우님의 댓글

고양하시는 분들중에 유일하게 정현이가 여성이다.
어쩜 댓글에 힘을 얻는 재미가 쏠쏠 한데.
그리운 여성들이여~~~

문정현님의 댓글

댓글속에서 웃고 댓글 행진에서 다양성도 배워 봅니다.
감사합니다 !~
이인규 목사님 개근상 포기 묵은지 오래 되셨죠?
반갑습니다 !~

고종우님의 댓글

오타 한번 하고 엄청 혼나고 있어요. 지금
매집이 좋으니까(厚顔無恥) 견디지 않그러면/ 원
인규 목사님 반갑습니다.

이인규님의 댓글

무안이나 부안에서 촛불집회가 일어 날 뻔 했던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부안사람들은 능가산을 무안으로 빼돌린 사람 그는 과연 누구인지 정체를 밝히라고 했을 법 하고 무안 사람들은 느닷없이 능가산을 무안으로 가져온 사람의 저의는 무엇인지 밝히라고 한 바탕 소동이 일어 날 뻔 했던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요즈음 높을고 여사님께서 취해서 사신가 봅니다.
은혜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하다보니 무안이 부안도 되고 부안이 무안도 되고 그런 능력은 아무라도 갖는 것이 아님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앞으로 얼마를 더 살면 그렇게 될 수 있는지를 정중하게 여쭤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鄭知常의 [題邊山蘇來寺]

옛길은 적막하고 솔뿌리 엉켰는데
견우성과 북두성이 만져질것만 같네

뜬구름인양 흐르는 물이 절에 이르니
단풍과 이끼 어울어졌는데 스님은 문을 닫고 있구나

가을바람은 서늘하게 해질녘에 부는데
산의 달은 점점 밝아오니 원숭이 울음소리 맑게 들리네

기이해라 눈썹 짙은 한 분 노스님
한평생 시끄러운 인간세상 꿈도 꾸지 않네

정해관님의 댓글

전북 부안 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

능가산 내소사는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淸旻)이 대웅전(大雄殿: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觀海)가 중수하고 만허(萬虛)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慧山)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高麗銅鐘:보물 277),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보물 1268),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 설선당(說禪堂)과 요사(전북유형문화재 125)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實相寺址)에서 이건(移建)한 연래루(蓮來樓)가 있다.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일설에는 중국 당(唐)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來蘇)'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蘇來寺)'였음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鄭知常)이 지은 〈제변산소래사(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李奎報)의 《남행일기(南行日記)》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정해관님의 댓글

직소폭포, 내소사, 염전은 분명 변산반도의 내변산으로 봉래산 또는 능가산이라 하던데, 무안 능가산이라 해서 좀 햇갈립니다. 어찌되었건 아름다운 경치에 훌륭한 묘사 입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절경예찬 ,빼어난 경치.찌든심신을 세척/
바로 이글이 작품 입니다.
답글 먹고 사는 여인 이 감사함을 건네 드립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부인회장님의 절경예찬이 한층 운치를 더하는 군요.
산이름도 그럴싸하네요.
어떤 천하의 명산이라도 능가산의 빼어난 경치를
능가하지는 못하리라.

녹음과 폭포수 전나무를 의장대로 의인화한 詩聖
의 경지를 연출한 참으로 멋쟁이 이십니다.
주위경관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찌든 심신을
세척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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