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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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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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가을 !
광교산 자락에도 오색단풍잎이
뚝뚝 떨어지고 있네.
소슬바람이(蕭瑟--) 낙엽따라
불어온다.
푸른 창공엔 흰구름 두둥실 !
허공을 채우는 건 고추잠자리 떼의 군무
두 쌍의 날개로 바람을 어루만지며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여름과 가을 사이를 잠시 머물다 가지만
날개짓은 현란하다.
황혼녘에 시야에 들어오는 이 가을의
정취는 괜스레 서글프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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