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에 기생(寄生)하는 뇌물과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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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29재보선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런데도 이상하다. 뜨겁게 달아 올라야할 선거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고 지역 유권자들도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정치권을 뒤흔든 소위 성완종 게이트에 관심이 더 많다. 성완종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총리, 홍준표경남지사, 홍문종의원,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8명 이외에도 앞으로 얼마나 더 큰 뇌물뇌관이 터질지 모를 일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한다. 성완종 당사자가 자살했기 때문일까? 거론되는 해당 인사들마다 한결같이 ‘돈 받은 적 없다. 모르는 일이다.’라고 발뺌하기에 바쁘다. 언론에서는 “돈과 탐욕이 부른 성완종의 비극”,“모래시계 검사의 위기”라고 했다. 또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했다고 성완종 측근이 구체적 정황을 밝히자, 당사자 이완구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이 (선거사무소에) 다녀간 것은 기억 못 한다. 별다른 인연이 없다. 돈을 받았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얼버무리며 "한 분이 근거 없이 말한 건데 막중한 자리(총리)를 사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뇌물사건에 야당도 결코 자유로울 수 만은 없다는 분위기이다. 과연, 정치판(정치인)에 의리는 있는가? 이번 사건도 이권따라 이합과 집산을 하고 뇌물수수 행위가 판치고, 야합과 배신을 밥먹 듯하는 우리네 정치판의 고질화된 자화상을 보고 있는 것이다. 어제까지도 권력에 붙어서 아부하고 아첨하다가도 입장이 바뀌면 언제 봤느냐 하고 배반하고 뒤돌아서는 세상인심. 어디 청치판 뿐이랴. 세상 인간사에 이런일이 다반사이거늘...
“한번 맺은 인연은 영원하라”(조선 전기의 문신.학자. 성삼문) 했다. “오늘 필요하지 않다 하여 친구를 팔꿈치로 떠밀지 마라. /오늘 배신하면...내일은 배신당한다. /사람들도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때 도움 주었던 사람들을 까맣게 잊고 산다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배신해 버리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지금 당장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관심하고 배신하면 그가 진정으로 필요하게 되었을 때 그의 앞에 나타날 수가 없게 된다. /이용해 먹고 배신해 버리면 상대방도 그와 똑같은 태도로 맞선다.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히 간직하여 오래도록 필요한 사람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다산(정약용)은 청렴이란 목민의 기본 임무며 모든 선의 원천이요 모든 덕의 근본이라고 했다. 다산은 당시 조선의 정치문란상을 보면서 “터럭 한 끝에 이르기까지 병들지 않은 곳이 없으니 지금에 와서 개혁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하고 말 것이다.”(경세유표) 라고 개탄했다.
다산 사후(死後) 180년이 지난 오늘 날 정치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의혹과 관련,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그냥 놔두고 경제살리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겠고, 우리 모두가 이 부분에 있어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어떤 경우도 흔들림이나 중단됨이 없이 반드시 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과 정치의 복합체로 운영된 경남기업이 어려움을 격자 성 회장은 정치권에다 구명운동을 벌였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기업이 망하게 되자 이판사판 뇌물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기업경영을 어디까지나 내부환경에서 하려 하지 않고 “경남기업 몰락에 결정타로 작용한 베트남 하노이에 지은 ‘랜드마크72’매각 실패”에서 보듯 지나치게 모든 문제를 정치적 로비로 해결하려 한데서 문제가 야기된 것이다.
개관사정(蓋棺事定)이란 말이 있다. 사람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그 사람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정국을 뒤 흔들어 놓은 성완종리스트! 그는 과연 정의의 사도인가? 아니면 정상배적 배신자인가? 는 각자 판단에 맡겨볼 일이다. (데일리리뷰 성범모/ 경제칼럼니스트) ............................................................ ** 데일리리뷰 칼럼 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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