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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名詩18. 積雨輞川莊作(적우망천장작) ... 王維(왕유. 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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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名詩18. 積雨輞川莊作(적우망천장작) ... 王維(왕유. )

<장마철 망천별장에서>

積雨空林煙火遲(적우공림연화지) 장마철 빈숲에 저녁연기 피어오르고

蒸藜炊黍餉東菑(증려취서향동치) 명아주 나물 기장밥을 동쪽 밭으로 내간다.

漠漠水田飛白鷺(막막수전비백로) 드넓은 무논에는 백로 날고

陰陰夏木囀黃鸝(음음하목전황리) 어둑한 여름 나무에 꾀꼬리 지저귄다.

山中習靜觀朝槿(산중습정관조근) 산속 고요한 삶에 습관되어 아침 무궁화 보고

松下淸齋折露葵(송하청재절로규) 솔 아래 맑은 집에서 이슬 머금은 아욱을 꺾는다.

野老與人爭席罷(야로여인쟁석파) 시골 노인 남과 더불어 다투는 일 그쳤는데

海鷗何事更相疑(해구하사갱상의) 갈매기는 무슨 일로 다시 날 의심할까?

 

煙火遲(연화지) 장마철이라 연기가 더디게 사라짐.

건량 향. 건량(乾糧: 가지고 다니기 쉽게 만든 음식),군량(軍糧), 군비(軍費),

식사 시간, (음식)보내다, 배급하다(配給--)

묵정밭 치.묵정밭(묵어서 잡초가 우거진 밭), 경작(耕作)한 지 한 해 된 밭,

()의 하나, 선채로 있는 고목, 수레바퀴살이 바퀴동에 박히는 곳, 우거진 풀, 일구다,

개간하다(開墾--), 쪼개다, 가르다... 재앙 재.

지저귈 전.

野老는 시골 노인,詩人자신.

爭席罷(쟁석파) 壯子 雜篇寓言(우언)에 있는 故事로서 楊朱(양주)에 관한 故事.

楊朱가 처음 여관에 묵을 때 거만하게 행동하니 사람들이 모두 공경하며 上席

내주었다. 뒤에 莊子의 가르침을 받고 다시 그 여관에 들러 겸손하게 행동하니

이번에는 사람들이 다투어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자리다툼을 끝냈다 했으니 벼슬을 그만두고 속세의 갈등을 벗어 초연한 경지.

海鷗何事更相疑(해구하사경상의)

列子, 皇帝篇(황제편)에 갈매기를 사랑하는 소년이 있어 바닷가에 이르면

수많은 갈매기가 몰려 들었다.

아버지가 갈매기를 잡아오라 하여 바다로 가니 갈매기가 한 마리도 오지 않았다.

곧 갈매기가 소년의 뜻을 미리 알아 의심하여 다가오지 않은 것을 말한다.

 

[感想]

이 시는 왕유가 은둔지였던 망천[오늘날의 섬서성 남전의 종남산에 있음] 주변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자신의 청아하고 담백한 생활과 대비하여 조화를 이루게 묘사한 작품으로 정경교융(情景交融)의 묘사가 빼어나다.

 

두련에서는 농가의 평범한 생활을 묘사하였다.

함련에서도 두련과 마찬가지로 여름날의 자연경관을 묘사했는데, '漠漠'은 무논이 넓어 시야가 확 트임을 형용한 것이고, '陰陰'은 여름 나무가 무성하여 아늑한 경지를 느끼게 함을 묘사하였다.

 

'山中習靜觀朝槿 松下淸齋折露葵'라는 구절에서 일반 세속의 사람은 고독감을 떨쳐 버리기 어렵겠지만, 시인은 일찍이 세속적인 세상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에 오히려 즐거운 경지가 풍긴다.

 

'野老與人爭席罷 海鷗何事更相疑'에서는 왕유 자신이 '이미 벼슬을 버리고 속세를 떠나와 사람들과 자리[벼슬] 다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또 누가 나를 의심하는가?'라는 뜻으로서, 산림 속에서 깨끗하고 고요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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