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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名詩17. <종남별업(終南別業)> ....왕유(王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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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名詩17. <종남별업(終南別業)> ....왕유(王維)

中歲頗好道 晩家南山陲 (중세파호도 만가남산수)

興來每獨往 勝事空自知 (흥래매독왕 승사공자지)

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 (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

偶然値林叟 談笑無環期 (우연치림수 담소무환기)

<종남산의 별장에서>

중년에 이르러 자못 불법을 좋아하여

늙그막에 집을 남산 기슭에 잡았네

흥이 오르면 매번 혼자 떠나가니

빼어난 경치를 그저 나만 알뿐이네

발걸음 다다르니 물이 끊긴 그곳이요

앉아서 바라보니 구름 이는 그 때로다

우연히 숲의 늙은 나무꾼을 만나

이야기하고 웃느라 돌아갈 줄 모르네

 

근현대 중국화가 황군벽(黃君璧)<좌간운기(坐看雲起)> (1967年作)

<좌간운기도(坐看雲起圖)>는 왕유(王維)<종남별업(終南別業)>을 소재로 그린 것이다. 부채에 그린 그림의 다른 한쪽 면에는 당시 황제였던 이종(理宗)이 쓴 <종남별업(終南別業)> 셋째 연()이 쓰여 있다.

 

感想

이 시는 작자가 만년에 지은 것으로 불교에 귀의하여 자연 속에서 소요하려는 꾸밈없는 인품이 느껴진다. 독자와 자자를 통하여 홀로 외로이 생활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동시에 세상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느껴진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자연에 귀의하려는 바람이 잇던 차에 남산에 별장을 마련하게 된 게기를 통하여 은거의 바람이 구체화된 것이다.

이제 안사의 난이라는 고초를 겪고 오로지 불자로서의 염담한 생활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의 참바람은 위선이나 권위에서 벗어나 참다운 삶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소요하는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다.

 

2. 왕유(王維) (701-761)는 특히 전원생활을 예찬한 시인으로 이름 높다. 그의 시에는 불교적 색채가 강한데 그것이 불교와도 어떤 연관이 있는 듯하다. 그의 신앙은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모친의 영향이다. 이름의 유자와 자의 마힐(摩詰)유마경의 주인공 유마힐에서 땄다고 한다. 어쨌든 그는 전성기 당나라 때의 고급관료를 지냈으며 그의 관직은 오늘날로 말하면 행정부의 부총리급까지 올랐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박식하고 시는 물론 음악, 글씨, 그림에도 재주가 뛰어났다. 그 위에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와는 우애가 깊었다. 또 아내와의 사랑도 지극 정성이었다. 30살에 부인이 죽자 나머지 30년은 혼자 살았다. 일찍 아내를 잃은 일을 제외하면 그는 거의 완전한 모범 인간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의 한 고전학자는 이런 모범생다운 태도가 거슬렸는지 격정의 시인이나 우국의 시인으로 손꼽히는 이백이나 두보와는 달리 그를 평가절하한 적도 있었다.

왕유가 전원생활을 실천한 것은 아내의 죽음과 관련이 깊다. 그는 아내가 죽은 뒤 장안 동남쪽 망천(輞川)이란 곳에 별장을 짓고 들어가 살았다. 다시 불려나와 벼슬을 하게 되었을 때에도 그는 망천장을 떠나지 않고 드나들었다. 전원시인으로 그의 이름을 드높인 시에 종남별업(宗南別業)이 있다. 종남은 망천장이 있는 종남산을 가리키고 별업이란 별장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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