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漢詩38. 山中(산중) -李珥(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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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38. 山中(산중) -李珥(이이)-
採藥忽迷路, 千峰秋葉裏. (채약홀미로, 천봉추염리)
약초를 캐다가 길을 잃었네. 봉우리마다 단풍잎이 지네.
山僧汲水歸, 林末茶烟起. (산승급수귀, 임미다연기)
중이 물을 길어 돌아가니, 문득 연기가 나무 끝에서 피어나네.
[홀(忽)]; 문득, 갑자기,
[미로(迷路)]; 길을 잃다,
[리(裏)]; 속, 안, 자신이 가을 산의 단풍 속에 있음을 표현한 것,
[임말(林末)]; 숲 너머,
[다연(茶烟)]; 차를 끓일 때 일어나는 연기,
1. 작자 소개
① 이이(李珥)는 조선 중기의 문인이며 정치가로 성리학의 대가이다. 자(字)는 숙헌(叔獻)이며, 호(號)는 율곡(栗谷)이다. 어려서부터 어머니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에게서 글을 배워 1548년 13세의 나이로 진사초시에 합격한 후 이조판서(吏曹判書)에까지 올랐다.
② 이황과 더불어 성리학계의 쌍벽을 이루며 이황(李滉)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에 맞서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주장하였다. 기호학파의 중심인물이며 학문과 민생문제를 연결시키려고 노력하였다.
③ 문집으로 「율곡전서(栗谷全書)」가 전한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① 이 시는 산중의 풍경을 그림을 그리듯이 담담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이(李珥)의 시는 고요하면서 정감어린 표현을 많이 쓰는 것이 특징이다. 기상천외(奇想天外)한 기발함은 보이지 않지만 자연의 풍경을 시인의 마음과 잘 연결하여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② 약초를 캐다가 길을 잃었는데, 산을 쳐다보니 봉우리마다 온통 단풍뿐이다. 약초를 캐는 동안에는 전혀 몰랐던 것이 길을 잃고 눈을 돌려 보니 그때서야 비로소 단풍이 보이는 것이다. 이 구절에는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우면 어떤 아름다움도 보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깨우침의 의미가 숨어 있다.
③ 중이 물을 길어 돌아가는 것을 발견하고 보니 숲 저 너머에 저녁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 구절도 앞의 구절과 마찬가지로 중을 발견하기까지는 숲 너머에 피어오르는 연기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④ 깨닫기 전의 상태와 깨달은 후의 상태가 매우 큰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아주 간단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가을 산의 풍경 묘사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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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배님의 댓글
욕심이 눈과 귀를 막아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든는다
자연그대로 사심없이 볼수있고 자연과 더불어 살수있어야 자연인이다
우주만물중에 가장 욕심이 많은 것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람중에도 종교인이 가장 욕심이 많다
살아서 이루지 못한 천국 죽어서라도 천국가고 싶어한다
살아서 마음의 천국을 이루지 못하면 죽어서 천국은 없다
신의 노예로 살지말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며
너와 나가 아닌 우리 모두 다 하나되어 둥근 원의 세계
서로가 서로를 하나님으로 보고 대할수있는 세계가 천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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