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漢詩19. 金剛山....權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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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19. 金剛山....權近
雪立亭亭千萬峯, 海雲開出玉芙蓉. (설립정정천만봉, 해운개출옥부용)
눈같이 우뚝우뚝 선 천만 봉우리, 바닷구름 펼치자 드러나는 옥 연꽃.
♣부용(芙蓉); 연꽃,
神光蕩漾滄溟近, 淑氣蜿蜒造化鍾. (신광탕양창명근, 숙기완연조화종
늠실대는 신비한 빛 창해를 닮은 듯, 꿈틀대는 아늑한 기운 조화를 모았는 듯.
♣완연(蜿蜒); 용이나 지렁이 등이 한데 엉켜서 꿈틀거리는 모양, 산세 등이 구불구불한 모양,
突兀崗巒臨鳥道, 淸幽洞壑秘仙蹤. (돌올강만임조도, 청유동학비선종)
오똑 솟은 산부리는 조도를 굽어보고, 맑고 깊숙한 골안에는 신선의 자취 감추었네.
♣돌올(突兀); 튀어나와 높이 솟은 모양, 강만(崗巒); 언덕과 산,
선종(仙蹤); 신선의 발자취,
東遊便欲凌高頂, 俯視鴻濛一盪胸. (동유편욕릉고정, 부시혼몽일탕흉)
동국에 노는 분들 모두 절정에 올라서, 우주를 내려다보며 가슴 한 번 씻으려네.
♣부시(俯視); 아래를 굽어보다, 구부려서 보다,
홍몽(鴻濛); 천지가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 광대하고 뚜렷하지 않은 모양,
1. 작자 소개
① 권근(權近)은 고려(高麗) 말과 조선(朝鮮) 초의 정치가이며 문인이다. 자(字)는 가원(可遠)이며, 호(號)는 양촌(陽村)이다.
②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문장이 뛰어났다. 외교관계로 중국을 왕래하기도 하였으며, 외교문서는 변계랑(卞季良)과 권근(權近)이 도맡아서 썼다고 한다.
③ 그는 이색(李穡)의 문인(門人)으로 이숭인(李崇仁), 정몽주(鄭夢周) 등과 온건 노선을 걷다가 나중에는 정도전(鄭道傳)과 뜻을 같이 하여 조선왕조 건설을 적극 추진하는 강경파로 돌아섰다.
④ 중국에 사신으로 갔을 때는 임금의 명에 의해서 응제시(應制詩)를 지어서 중국의 문인들을 놀라게 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도 하였다.
⑤ 그의 문학관은 창의성보다는 품격을 존중하는 쪽을 택했으며 성리학의 도리를 싣는 데 중심을 두었다. 이러한 학문적 경향은 나중에 퇴계(退溪) 이황(李滉)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⑥ 문집으로는 「양촌집(陽村集)」이 있으며, 명나라 사신으로 가서 지은 「응제시(應制詩)」가 전한다.
⑦ 정도전을 본받아 악장(樂章)을 지어 조선왕조의 문물과 정당성을 찬양하기도 하였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① 이 시는 권근이 1392년 중국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중국 임금의 명에 의해 지은 응제시(應制詩) 24편 중의 하나이다. 명나라 태조가 조선의 경승지를 시로 지어서 바치라고 하였는데, 금강산의 모습을 시로 지어 바친 것이 바로 이것이다.
② 응제시(應制詩)는 제도적인 요구에 맞추어서 지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제약이 따르게 마련이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 임금과 관계되는 것이 중심을 이루기 때문에 표현에 힘이 있고 웅장해야 한다.
㉡ 문체와 표현은 화려해야 한다.
㉢ 나라의 덕을 칭송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하여 여유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③ 우리나라 금강산의 절정을 노래한 이 작품은 금강산이 가지고 있는 진면목을 최대한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④ 눈같이 하얗게 솟은 봉우리라든지, 바다에 연해 있으면서 맑은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조도(鳥道)를 내려다보고 있는 표현 등은 권근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하겠다.
⑤ 호쾌한 기상과 기개는 마지막 구절인 까마득한 아래를 내려다보며 가슴을 씻어 본다는 표현에서 절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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