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漢詩14. 思歸(사귀) - 李齊賢(이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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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14. 思歸(사귀) - 李齊賢(이제현)
<고향으로 돌아가고파>
扁舟漂泊若爲情, 四海誰云盡兄弟. (편주표박약위정, 사해수운진형제)
조각배로 떠다니노니 마음 또한 그와 같은데,
사해가 모두 형제라고 누가 일렀던가?
一聽征鴻思遠信, 每看歸鳥嘆勞生. (일청정홍사원신, 매간귀조탄로생)
기러기 소리 한번 들어도 먼대 소식 생각나고,
돌아가는 새를 볼 때마다 수고로운 삶을 탄식한다.
窮秋雨鏁靑神樹, 落日雲橫白帝城. (궁추우쇄천신수, 낙일운횡백제성)
궁상맞은 가을비 청신 땅의 숲에 가득하고,
떨어지는 해에 구름은 백제성을 가로질렀구나.
認得蓴羹勝羊酩, 行藏不用問君平. (인득순갱승양명, 행장불용문군평)
순채국이 양락보다 나은 줄 겪어보고 알았으니,
내 행장은 군평에게 물어볼 필요조차 없겠네.
♣白帝城 : 중국 사천성(四川省) 봉절산(奉節山) 위에 있는 성(城). 유비가 병사한 곳으로, 이곳을 지나면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나라에 와있는 자신의 임금을 생각하며 지은 詩이다.
행장(行藏); 논어(論語)에 나오는 공자(孔子)의 말, ‘세상이 나를 쓰면 나아가 도를 행하고, 나를 버리면 감춘다.’고 하였다.
군평(君平); 중국의 유명한 점술가,
1. 작자 소개
① 이제현(李齊賢)은 고려 말기의 정치가이며 문인이다. 자(字)는 중사(仲思)이고, 호(號)는 익재(益齋)인데, 충열왕(忠烈王) 25년에 15세의 나이로 성균관에 장원하고 34년에 예문춘추관(藝文春秋館)에 들어갔다.
② 충선왕(忠宣王)이 연경(燕京)에 만권당(萬卷堂)을 짓고, 이제현을 불러 중국의 문사들과 어깨를 겨루면서 공부를 하였다.
③ 계속해서 중국에 머물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서촉으로 들어가는 입구(백제성)에서 <사귀(思歸)>를 지었다.
④ 외국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이제현은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 고유의 가요들을 한역(漢譯)하여 「익재소악부(益齋小樂府)」로 엮어서 「익재란고(益齋亂藁)」에 수록하기도 하였다. 문집으로는 「익재집(益齋集)」이 있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① 이제현의 문장은 워낙 폭넓어서 한두 마디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그의 사상은 유학을 강조하고 조선조 유학의 기틀을 닦은 것은 사실이다.
② 중국의 서촉으로 향하면서 지었다는 위 작품은 고려에 대한 걱정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③ 고국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서 백제성(白帝城)에 이른 시인은 촉의 유비가 중원 제패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생각을 하면서 원(元)나라의 부마가 되어야 하는 자신의 임금을 생각하면서 지은 詩가 바로 이 작품이다.
④ 이 작품은 풍부한 용사와 섬세한 필치로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활기차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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