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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10. 次友人見贈詩韻(차우인견증시운) ...林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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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10. 次友人見贈詩韻(차우인견증시운) ...林椿

 

十載崎嶇面撲埃, 長遭造物小兒猜. (십재기구면박애, 장조조물소아시)

얼굴에 먼지 가득 10년간 기구한 신세, 조물주가 나를 늘 시기했네.

 

問津路遠槎難到, 燒藥功遲鼎不開. (문진로원사난도, 소약공지정불개)

나룻 길은 멀어 떼로 이르기 어렵고, 선약은 언제 익으리, 솥을 상기 못 열었네.

 

科第未消羅隱恨, 離騷空寄屈平哀. (과제미소라은한, 이소공기굴평애)

과거는 아직도 羅隱의 한을 지녔고, 離騷(이소)에 부질없이 굴원의 설움을 부쳤것다.

 

襄陽自是無知己, 明主何曾棄不才. (양양자시무지기, 명주하증기부재)

양양이 제 워낙 知己가 없는 게지, 明主가 언제 일찍이 재주 없다 버리셨는가.

 

1. 작자 소개

임춘(林椿)은 서하인(西河人)으로 자()는 노지이다. 문장으로 세상에 드날렸으며 누차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급제하지 못하고, 정중부의 난에 온 가문이 화를 만나 임춘만 겨우 몸을 빠져나가 화를 면하였다. 그러나 결국 뜻을 펴지 못하고 요절하였다.

이인로, 오세재, 조통, 황보향, 함순, 이심지 등과 함께 술을 마시고 시를 짓는 모임을 만들어 죽림고회(竹林高會)라고 하였다.

임춘이 남긴 문집은 없었으나 이인로가 그의 유고를 모아서 6권의 문집을 만들어서 서하선생문집(西河先生文集)이라 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임춘은 가전(假傳)을 짓기도 했는데, 공방전, 국순전같은 작품을 남겼다.

 

2. 작품해제(作品解題)

임춘의 시는 세상을 조롱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용사(用事)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신란(武臣亂)은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큰 사건이었다. 무신란이 있은 후 문인들의 작품에는 무조건 아름답게 꾸미려고 하던 전기의 귀족적 문풍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려는 기풍이 나타나게 되었다.

위의 작품에서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려고 했던 시인의 시풍을 엿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용사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옛것을 따르면서 표현의 묘미를 살리는 창작 이론을 시인이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用事 : 한시를 지을 때, 전고나 사실을 인용하여 씀

羅隱 : 唐末詩人

離騷(이소) : 屈原이 지은 楚辭의 한 편

屈平 : 戰國時代 楚나라의 문학가인 屈原. 은 그의 이다.

襄陽 : 당나라 시인 孟浩然이 양양사람이기 때문. 그는 五言詩에 능하였다.

明主 : 明皇. 唐 玄宗. 처음에는 정치를 잘하였으나 양귀비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다가 안록산의 난을 만나 피난가기도 한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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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유노숙님의 댓글

중국 역시도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이조선은 중국왕조를 닮아 가는듯 했습니다. 장로님 글은 너무 수준이 높습니다......

이옥용님의 댓글

수준 높은 글에 너무ㅡ앞서가니 뒤따라가기 힘들어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지

 

손자(8살)와 관광하는데 내가 어린애같은 행동할려고 하니까 손자놈이 '할아버지 매매할꺼야 조심해'하는 말에, 손자놈이 할아버지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나는 재미가 있어 더 손자앞에 어리광부리지요. 손자놈이 할아버지가 자기보다 수준이... ...

나는 집에서 철없는 어린이가 되어  집사람 아들딸 며느리 손녀딸 손자에게도 꾸중듣고 있다.

나는 언제 철이 들란지. 철들면 죽는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어린애가 되고 싶다.

고종우님의 댓글

홈사랑 하시는 님이시여

자괴감까지 갖지 마시고 취미로 즐기며 콧노래하며

조석으로 편안한 발걸음 하십시다.

올해도 새해도 ~~~~~~~~~~

정해관님의 댓글

사랑방과 빨래터의 설객님들은 요즈음 무슨 화두로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 합니다.

빠질 일이 古典 漢詩 만은 아닐 겁니다.

산으로 들로 카페로 극장으로 다닐 곳도 많고, 천주사 초유의 성약섭리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대내외 정세에 따른 話頭에 관심 쏟아야할 일도 많지요.

 그 가운데서도 하늘이 맺어준 형제들의 소통 공간인 이곳의 말석을 찾이하여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열어가고자 하는 마음에 부지런을 떠는데, 다른 형제들의 무관심에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쁘다'는 핑게는 거짓이 될듯하여 사실, 이곳이 활성화 될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나 봅니다.

역대 회장님들께서도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통한 가정회 발전'을 주장하지 않는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백약이 무효인듯 하기도 하고요...

 어쨋거나 원년의 홈관리위원들에게 다시한번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느 형제께서 저에게 주문하신 바와 같이, 이곳이 성약시대 축복중심가정들의 소통 공간이라면, 섭리를 중심삼은 화두가 우선되어야 함은 불문가지일 터이고, 그 문제에 관한 한 전-현직 공직자님들의 특권이자 의무이기도 할 겁니다.

<우리광장>의 <신앙생활>란을 초라한 빈집으로 팽개쳐 둠은 '직무유기'일수도 없지 않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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