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漢詩4. 長安春日有感(장안춘일유감) - 崔匡裕(최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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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4. 長安春日有感(장안춘일유감) - 崔匡裕(최광유)
(장안에서 어느 봄날의 느낌)
麻衣難拂路岐塵(마의난불로기진) 삼베옷에 여러 산길에서 묻은 먼지 털기도 어려운데
鬢改顔衰曉鏡新(빈개안쇠효경신) 수염 달라지고 얼굴마저 쇠약해 새벽거울이 새롭네
上國好花愁裏艶(상국호화수이염) 상국의 좋은 꽃들은 나의 시름 속에서도 곱기만 한데
故園芳樹夢中春(고원방수몽중춘) 고향 동산 꽃과 나무, 꿈속에서는 봄이로구나.
扁舟煙月思浮海(편주연월사부해) 조각배, 연기 속의 달로 바다에 떠가는 것을 생각하는데
羸馬關河倦問津(리마관하권문진) 여윈 말타고 관하에서 나루 묻기도 지쳤네
祗爲未酬螢雪志(지위미수형설지) 아직도 형설지공의 뜻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綠楊鶯語大傷神(록양앵어대상신) 푸른 버들 꾀꼬리 소리에도 마음이 크게 상하네.
1. 작자 : 崔匡裕(최광유)는 당나라 유학을 한 시기가 헌강왕 2년(876)인 것만 확인될 뿐 다른 것은 알 수가 없다. 그는 학문에 밝고 詩에 능하여 최치원. 박인범 등과 함께 新羅十賢으로 손꼽힌다. 그의 시는 <東文選>에 10수의 七言律詩가 전해지고 있으며, 그의 시집으로는 <十抄詩> 한권이 전해진다.
2. 작품해제
이 시는 타국에서 맞은 봄 속에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자신의 무력함과 안타까움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起句 : 만리타국에서 또 새로운 봄을 맞는 안타까움을 노래
承句 : 아름다운 꽃 속에서 서글픔을 느끼면서 자신의 정서와 일치하는 고국의 꽃을 꿈 속에 서 그려봄
轉句 : 스스로의 무력감에 빠져서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조차 하기 싫은 자신의 모습을 묘사함
結句 :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 회한과 안타까움을 노래함
♣근체시(近體詩)---七言律詩
고체시에 대한 새로운 형식의 시로서, 당대(唐代)에 그 형식이 완성되었다.
기승전결의 구법이 있으며, 연의 구성과 대구의 구속이 있고 구수의 규정이 있다.
율시·배율(排律)·절구의 3종류가 있는데, 각각 5언·7언의 구별이 있다.
① 율시는 1편이 4운 8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2구절을 묶어 1련이라고 하고 수련(首聯)·함련(頷聯)·경련(頸聯)·미련(尾聯)으로 구성되며, 이때 함련과 경련은 반드시 대어(對語)를 써서 연구(聯句)를 이루어야 한다. 五言律詩에는 제2·4·6·8구에 압운이 붙고, 七言律詩에는 제1·2·4·6·8구에 각운(脚韻)이 붙는다.
② 배율은 한 편이 6련 12구로 구성되며 한 구는 5언이 정격이나 7언도 있다. 평측과 압운은 율시와 비슷하지만 6련을 모두 대어연구(對語聯句)로 한다.
③ 절구는 기승전결의 4구로 이루어지며 1·2구는 산(散), 3·4구는 대(對)가 된다. 오언절구에는 제2·4구의 끝에, 칠언절구는 제1·2·4구의 끝에 압운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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