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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4선의원이면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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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 나 우유줘!

우리 아들 언제 온대? 

 

아침에 기저귀를 갈았건만 또 요양사가 안본새 벽에 똥칠을 해대는

전 공화당 4선 국회의윈.....내가 소싯적엔 공화당 국회의원이였어 이것아!

오또고노 이타미가 .어쩌구 저쩌구 일본 노래도 잘 부르신다.

 

유명한 대학 교수 어머니 ....아들 며느리가 면회 왔다.

어머니 어떠세요?

아이구우 왜 이제 오냐? 내 아들 . 근데 내가 너희들 기르느라 이십대

청춘 과부 되서 보따리 행상에 시장 골목에서 배추팔아 너희들 가르쳐

놓으니 이제 너 먹고 살만 하니 나를 이런 노인네들 똥 싸 뭉개는 곳에

자빠 트리고 가냐?

못된놈아...@$%^&*(

 

지난 주 어느 요양원에서 자원 봉사를 했다.  노인 모시는 곳도 여러군데다.

그냥 낮에 유치원 처럼 왔다 가는 데이 CARE CENTER 도 있고 아예 거기 입주 하는

센타도 있고 병들면 요양 병원으로 가기도 한다.

살았으나 죽었고 죽은 것 같으나 살아 있다. 현대 의학은 정말 발달해서

의사들은 사람 살리는데는 정말 수준 높다.

 

종일 침대에 누어 건조한 몸을 박박 긁어 대니 두손은 보호자 동의 아래

침대에 묶어 놓고 식사때만 플러 준다. 정말 끔직하지만 할머니의 피부를

위해 로션을 수시로 발라드리고 못 긁게 해야 살이 남아 나니......

 

 

입으로 밥을 못 먹어서 목에 구멍 뜷고 영양 죽을 흘러 넘어 가게 한다.

입은 먹고 싶어서 빈 입을 오물 거린다.

먹는 재미도 없고 ..그저 침대에 누워 있다. 반 이상은 침대에서 내려 오지 못 한다.

그러니 다리가 성해서 걸어 나오시는 어르신은 정말 행운이다.

대개가 치매 환자고 고향이 어딘지 자기가 누군지 모른다.

 

그래도 덜 한 사람 들은 가족을 희미하게 알아 본다

 

아줌마 밥줘! 

배고파 이년들아!!

봉제 완구 강아지를 품에 안고 하루종일 안을 배회 하는 할머니...

그렇다고 아수라장은 아니다 담당 간호원이나 요양 보호사 들이 어르신들을

몇분씩 맡아서 잘 돌본다.

돈 버는 것도 좋지만 나는 이런일은 못 할것 같은데........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들이 떠나질 않는다........내가 저 노인들의 입장에 안된다고

어떻게 장담 하랴????????20 년후 삼십년후...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미리 유언 같은 말을 해 놓는다.

우리 가족 만 들어 가는 패이스북에 만일 을 위해 글을 써 놓는다....

만일 내가 치매에 걸리거든 그냥 주사로 잠들게 해달라고......

 

나를 잃어 버리고 내 기억의 뇌 세포를 지우개로 지워 가며 육신을 감당 못해

똥칠 하고 살고 싶지 않은데....이또한 아이들이 들어 줄건지.모르니

죽는날 까지 치매에 시달리지 않게 열심히 뇌를 훈련 해야지....그럴수 밖에...

 

아줌마 ! 내가 몇살이지?

94 세요!

많이도 쳐먹었네. 죽었으면 좋것네.

왜 이리도 오래 사능겨?

이래봐도 공화당 4선의원이여.....근데 어떻게 그건 기억하시나요?

 

저 옆에 늘 소파에 앉아 계신 얌전한 할아버지는 서울대 출신에 교수였다는데

그럼 뭐하나?

인생은 무엇인가? 그 높던 지위도 명예도 다 지우개로 지우고 나를 잃어 버린

어느신들의 육신은 흑으로 돌아 가며 자손 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할머니 고향이 어디세요?
응~~~~~응 쩌기 우리 ㅡ동네....거기 ...

그래도 현대 의학의 덕분에 사회 복지제도 덕분에 그렇게 라도 맛있는것 잡수시고

사시는 동안 행복 하세요....

찬란 했던 공화당 의원 시절도 ,유명 대학 교수 시절도 다 잊으시고

우리는 어차피 생명의 주인이 하시는대로 주신 생명 거두어 가시겠다고 하면

어절 수없지요....생명은 내것이 아니니까.

 

돈과 명예와 지위에 연연 하여 의를 버리고 불의를 택하는 사람들 언젠가

정신 있을때 의를 택 하지 못한것을 뼈저리게 후회할날이 올것이고 ......

오늘은 늘 지나가니 내일 누가 어디서 무엇이 될지 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뭔 소용인가?

자식들 앞에 아버지 뜻대로 살아 드리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한것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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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정해관님의 댓글

남의 얘기가 아니네요.

역시 사람은 외적 몸뚱아리보다도 내적 마음이 건강해야 사람다움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래서 갈때는 어느날 갑자기 예상외로 빨리 가야할텐데, 그런 복도 원해서 될 일은 아닐테니, 그저 치매와 같은 고약한 병에 예외가 되도록 바둑이나 동양화 감상이나 몸을 움직이는 운동에 좀더 투자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일은 그렇고, 그 해박하고 똑똑하신 낭군님은 요즘 무슨 일에 관여하시며 아까운 실력을 놀리시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이봉배님의 댓글

울 어머니도 그렇게 그렇게 마지막을 사시다가 작년봄

벗꽃이 떨어질때 저세상 가셨는데ㅡㅡㅡ

 

나 또한 그길로 가야할 운명이면 어쩔수 없지요

그때쯤이면 이 진지함의 놀이터도 까마득히 잊고 말겠지요

그래도 주사로 잠들진 마십시오.내사랑을 받은 자식들이 너무

슬퍼 할것이고 우리또한 그걸 알게되면 너무 슬플것 같아요.

이창배님의 댓글

동물이나 식물은 수명이 다하면 흙으로 돌아가고 남는 것이 없지요

그러나 사람은 흙에서 온 육은 흙으로 돌아가고 하나님에게서온 영은 하나님에게 가야하는데

타락으로 하나님에게 가지못하고 인연따라 살아있는 다른 육체에 접신해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본인의 육체에 본인의 영만이 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육체에 다른 영이 함께있어

살아있는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으로 자기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사주팔지요

 

성경에도 귀신들린자가 예수님에게 항의하자 돼지때에 들어가라하여 3000마리에 들어갔다는 것

영인체의 완성은 육을 터로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에 이루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육체가 죽고 영으로 영인체를 완성할수없어니 육체가있는 사람에게 인연따라와서 구원을받으려하는데

영계에 끌려가는 모습이 되면 본인은 물론 함께있는 영계도 구원받을 길이 없잖아요

본인이 주체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체휼하여 살아서 사랑의 영인체가 되어 하나님과 하나될때

본인과 함께있는 영혼도 구원을 받게됨으로 그들을 구원해준 메시아가 되는 것이라고봅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하나님도없는 육체와 하나님으로 받은 영을 동시에 가진 하나님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타락으로 그 기능이 비정상으로 쓰여진 결과가 지옥을 만들었잖아요

타락하는 것을 보고 알면서도 하나님도 어떻게 할수없는 사람이 스스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

기원절을 출발점으로 사람이 정상의 자리에서 정상적으로 될때 천국이 되겠지요

 

치매도 없고 질병도없는 즐거운세상을 살다가 수명이 다하면 잠자듯 하나님의 품으로 가지않을까요~~~

이번추석을 맞아 조상님들을 생각하며 맛있는 음식 같이 잡수시고 하나님 사랑같이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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