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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괴롭히는 돌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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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기를 많이 안 낳아서 그런지....

암튼 첫애라고 한살 생일을 크게 하나 봅니다.

예약도 6개월 전에 해야 하고 이런 저런 준비가 정말 입이 벌어지네요

우리 집 손녀딸은 8월 1일생인데 며칠 일찍 토요일에 맞추어서 7월 28일 즉 어제 잔치를

했습니다. 12시부터 손님을 초대는 했는데 부모와 애기는 9시 반까지 오라고 해서 나도 따라 갔더만

아들과 며느리는 머리 고치고 며느리는 화장도 하더라구요.

밥값은 일인당 3만 5천원 하는데 부줏돈은 10만원짜리가 평균이고 가까운 친척들은 그 두배는하고

나는 할머니랍시고 금반지 사려고 돈을 찾아 왔더니 아들이 하는말 하이구우 금반지는 뭐하게...

벌서 회사에서 하나 보내왔으니 돈으로 주슈~~~~밥값 많이 나오면 하여간에 필요한건 돈이여여...

그려 그럼 돈을 주께......

양쪽 애기 어먼니 아버지 중심으로 형제 초정을 하는데 40명정도 이고 나머지

며느리가 동창생들 몇명...하고 50석 정도 조촐하게 준비 했는데

문제는 집에선 여간해서 울음소리 안내고 행복하게 놀고 자라는 애기가 사람이 많고

복잡하고 불편한 한복을 입혀놓으니 울고 불고 떼를쓰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밥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해서 결국은 내가 옷 갈아 입히고

업어 주었더니 잠에 곯아 떨어집니다 .아주 피곤한가 봅니다.,

이거 애 돐잔치가 애집는 잔치구나..어른들만 만나서 웃고 먹고 떠들고 하니...이게 어른잔치지..

우리애만 우는지 알았더니 잠시후 옆방에도 애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 합니다.

두번만 돐잔치 했다가는 애잡겠다 .이젠 다시는 하지마라 둘번째는 그냥 집에서 양쪽 조부모나 모셔다가 미역국이나

끓여먹자 했더니 그래야겠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할머니인 내가 돌봐주서 그런지 힘든상황에도 내가 안고 업으니 울음을 그칩니다.

자는 애를 업고 손님들 식사 편하게 하시라고 내가 나갔다 들어왔다 애기를 재우니

실상 부모보다 조모인 내가 더고생을 하네요......

그래서 우리집에 큰 행사가 태풍처럼 한개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예배도 안가고 하루푸욱~~~~쉬려구요....

쉬고나서 또 애기보러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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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유노숙님의 댓글

존귀 하신 이존형 사징님 우리애는 금반지가 비싼때 라서 2개 받았어요
대신 돈은 아주 많이 많이 남았오요....사실은 돈이 모자라면 보태주려고 카드 준비하고 있다가 돈이 엄청 남으니 슬그머니 카드를 집어 넣었어요.......저는 아마 둘째 아이 태어나면 자동차 바꾸어 줄지도 모릅니다 큰 차로요...

암튼 금팔찌를 해주셨다니 대단 하십니다. 팔
찌는 열돈은 되는것 아닌가요?

이존형님의 댓글

나는 외손자손녀 돌팔찌만 세개를 바쳤습니다.
이백만원이훌쩍넘었으니 세끼 식대가 십만원 조금 넘나유?
그나마 둘째는 독감으로 병원서 보냈으니
밥도못먹고 팔찌만 줬으니 그냥 다 남는 장사를 한
울 둘째 외손녀가 아주 귀엽답니다.
그냥 다 뺐기더라도 축구팀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데..,
노숙님! 할매되시고 돌잔치하심을 축하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첫돍 축하드립니다.
축일 기념일이 애기에게는 낯설고
힘든 하루가 될 수 있지만...

힘들게 애기 낳고 키운 부모의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하랴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

2세가정은 더욱 더 많이 행복하소서.

이창배님의 댓글

우리돈 만원이면 아프리카 사람 한달간 먹고 살수있다고하는데
한끼 부폐식으로 아프리카 석달 반의 식사를 해결 할수있답니다
기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것 큰 보람이 되겠네요

김태순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덕분에 애기엄마도 할머니도
예쁘게 꼬까옷입고, 화장하고, 기념사진 남겼네요~
훌륭하게 자라길 바래요~

이옥용님의 댓글

애기 입장에 본다면 이해가 됩니다.
이래서 만나고 저래서 만나야 인생이 우정도 있고 사랑도 있고 고통도 있고 깨닫음도 있고 인생사가 아닌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쨋든 유노숙 자매님 술술 써 내려가는 문장력 대단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허례허식 맞다고 생각 합니다.
'부모가 능력 있으면..'이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가급적 부담을 느끼지 않는 가족 끼리 아이 자라는 모습도 보고 대소가가 모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2세 축복 피로연도 마찬가지...(그런데 그점을 공감하자면 4당사자 : 신랑-신부. 그들의 부모 의 의견일치가 필요해서 난문제일 것임)

유노숙님의 댓글

허례 허식이랄것은 없습니다
부모가 능력 이 있있으면 더 크게 잔치를 해주고 싶지요.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참 축복입니다.

이창배님의 댓글

허례허식에 허리 휘는 사람 많습니다
돌이면 애기가 주인공인데 주인공은 울고...
늦게나마 교훈을 얻었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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