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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점프에 기립박수… ‘피겨퀸’ 또 은반을 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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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점프에 기립박수… ‘피겨퀸’ 또 은반을 녹이다
초반 실수 딛고 가산점 행진
2위 아사다 36점차로 따돌려
  • ◇김연아가 18일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우승한뒤 트로피꽃다발을 들고 빙판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예상대로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에게는 적수가 없었다. 김연아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점 경신이라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앞세워 시즌 첫 대회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사상 처음 210점대를 돌파, 경쟁자들에게는 ‘넘기 어려운 벽’이 됐다. 한 차례 점프 실수에도 자신감과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2위에 오른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를 무려 36.04점 차로 압도한 완벽한 승리였다. ‘독주시대’를 예고하면서 100여일 앞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연아는 1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나섰다. 배경음악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가 빙판 위에 흘렀고, 관중석에는 정적만이 파도쳤다. 파란색 의상을 한 김연아는 첫 번째 관문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를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 2점을 따냈다. 올시즌 내세운 주특기가 위력을 떨친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연이은 트리플 플립 점프를 앞두고 솟아오르려는 순간 타이밍을 잃은 듯 점프를 포기했다. 순간 관중석에서는 ‘아∼’ 하는 짧은 탄식이 쏟아졌다.

    그러나 김연아는 역시 자신감이 넘쳤고 노련했다. 기본점 5.5점의 점프를 놓쳤지만 김연아는 이어진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6.3점)를 깨끗하게 처리하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전매특허인 ‘연아 카멜’과 어울린 스핀 연기로 가볍게 최고난도인 레벨 4를 얻었다.

    무르익은 분위기는 가산점 행진으로 이어졌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트리플 러츠로 연결되는 ‘마의 3연속 3회전 점프’ 구간을 완벽한 착지로 마무리하며 가산점을 쌓았다. 지난 시즌보다 더 역동적인 점프 기술은 최고의 찬사를 받을 만했다. 특히 김연아는 이번 대회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해낼 정도로 기술수준에서 다른 선수들을 확실히 압도했다. 만약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 점프의 실수만 없었다면 최소 6점 이상 점수를 더 얻을 수 있었고,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프리스케이팅에서 140점대를 넘는 대기록을 세울 뻔했다.

    이어진 스텝 연기에서 레벨 3을 따낸 김연아는 더블 악셀(기본점 3.5점)에서도 1.55점의 가산점을 얻어냈고,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를 레벨 3으로 끝내며 4분여간의 환상적인 연기를 끝냈다.

    트리플 플립 점프를 뛰지 못한 아쉬움이 얼굴에 서린 김연아는 환호하는 관중에게 인사했고, 전광판에 역대 여자싱글 총점 최고점인 210.03점이 새겨지자 팬들은 또 한 번 우렁찬 기립박수로 ‘피겨퀸’의 우승을 축하했다.

    반면 아사다는 가까스로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트리플 악셀의 부담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총점 173.99점의 평범한 점수에 그쳤다. 아사다는 트리플 루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마저 두 번의 더블 루프가 모두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 대상이 됐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147.63점에 그쳐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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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신재숙님의 댓글

정말 정말 자랑스런 대한의 딸입니다.
은반의 요정이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김연아 파이팅......

문정현님의 댓글

한강의 기적!~
대한민국의 기적 ~

은반의 여왕 !~
연아양이 기록 갱신하는 것은
국위선양에 초 일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한류의 또 다른 장을 개척해 가는, 이름도 얼굴도 행동도 모든 것이 아름다운 연아양이 자랑스럽고 감동적 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섭리적 결실기의 중심국가 모습을 자랑하게 하는 일들이 나나타 감사 할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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