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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찔하고 뒤숭숭한 아들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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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찔하고 뒤숭숭한 아들과의 대화


< 사례 1 >

애비 ㅡ 내일 우리 교구 차례 훈독회라서 너도 이름 올려 놓았으니 새벽 2시 쯤 일어나 준비하고 함께 가도록 해라.

아들 ㅡ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요. 전에도 갔다왔잖아요.

애비 ㅡ 내일은 휴일이라 쉬는 날이잖아? 도대체 몇 차례나 갔다 왔다고 .....

아들 ㅡ ? ? ? .....

아들 ㅡ 아버지, 오늘 저는 정성이 부족 했나봐요.

애비 ㅡ ..............?

아들 ㅡ 무슨 말씀이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잘 들리지도 않았고요.

일찍가서 좀 앞줄에 앉았는데도 높은 분들 자리라고 뒤로 가라고해서 뒷줄로 가긴 했으나

말씀이 들렸다 말았다해서 ...

이젠 좀 기다리면 통일세계나 책자에 자세히 나오니까 저에게 너무 부담주시지 마세요!

애비 ㅡ 용안을 뵙고 오는 것만 해도 얼마나 큰 가치인줄 알아야지 젊은 놈이 왠 불만은 .........

내가 교육을 잘 못 시켰고 버릇을 잘 못 들게 했구나. 부끄럽다.

< 사례 2 >

아들 ㅡ 아버지! "어릿 광대"란 말 들어 보셨어요?

애비 ㅡ ??????????????????

아들 ㅡ 본 광대가 나오기 전에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웃기는 말이나 몸짓을 하는

예비 보조 광대를 말하잖아요.

애비 ㅡ 그래서?

아들 ㅡ 등장하는 어릿 광대마다 관객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고 당장 주인의 환심을 사지 않으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양 한마디면 될 이야기를 수십분씩 늘어놓고 새벽 시간 아까운 줄 모르더이다.

아빠는 모르시겠지만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은 닭살 돋습니다. 제발 밤잠 설치면서 동행하자고

강요하지 마세요. 그리고 실속 좀 차리세요. 그들( 잘난분들)만의 축제란 말도 모르시나봐.

< 사례 3 >

아들 ㅡ 아버지 몇 말씀 물어보아도 되나요?

애비 ㅡ 무슨 얘긴데 되고 안되고가 어디 있나? 출근 시간 늦겠다. 빨리 밥이나 마저 먹어라.

아들 ㅡ 아직 30분쯤 더 있다 가도 되요.

아버지, 왜 아버님(참부모님)께서는 외부 인사들을 초청한 공식 행사장의 말씀 도중 느닷없이 휘파람을

부시는데 무슨 오묘한 뜻이 계시나요?

저는 모시고 온 사람들에게도 그렇지만 저 자신이 납득이 안되고 심히 어색해서 여러 차례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우리 아빠를 포함하여 제법 똑똑하다는 인물들이 많은데

겉으로는 모두들 애써 태연한척 하는 모양세가 정말 요지경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면 괜히

불경스럽다고 낙인 찍힐 것 같고 해서 이렇게 묻습니다.

애비 ㅡ 난 또 무슨 심각한 얘기나 된다고? 별 것도 다 신경 쓰는구나. 참부모님의 회중에 대한 친밀감의 표시

쯤으로 가볍게 생각해도 좋을 게다.

아들 ㅡ 하나만 더 물어보고 출근할께요.

엇그저께 천복궁에서 "천지인참부모 정착 실체말씀 선포 천주대회"가 있었잖아요. 그 때에 주신 말씀

책자 끝부분에 보면

{ 인간 조상의 타락으로 인해 야기 되었던 밤의 하나님, 낮의 하나님, 만왕의 왕, 그리고 참부모,

이렇게 4대 대표 왕들의 역사적 갈등과 투쟁도 마침내 천지인 참부모님에 의해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

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이 말은 갈등과 투쟁을 해왔던 각자 4 주체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지인 참부모님까지 합하여 5 주체가 등장합니다.

최근에야 가끔 주시는 밤의 하나님의 개념도 개념이거니와 "만왕의 왕"과 "참부모"는 어떤 관계이며,

또 "참부모"와 "천지인 참부모님"은 어떤 관계입니까?


애비 ㅡ ?............?.............?

아들 ㅡ 아빠는 남들이 다 알아주는 이론가이시고 옛날에 교역장, 서울에서의 학사장, 그리고 기업체의

대표이사까지 하셨으니 다행히 자식으로서 부담없이 묻고자 합니다.

애비 ㅡ ( 아 ~ 요놈 봐라! 아침부터 누구를 골리려고 아예 작정을 했나? )

야, 야, 시간 너무 늦었다. 빨리 출근해라. 갔다 와서 차분히 얘기하자.

아들 ㅡ 아무도 의미를 모른다면 전하시는 분이나 받는 자나 효과적인 소통이 안되고 먹통이될 수 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말씀을 듣겠습니다.

애비 ㅡ ( 휴-우~ ) 그래 잘 다녀와 저녁때 보자구나.

저녁 늦게 돌아와서도 그리고 3일이 지난 이시간에도 아들은 다시 거론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 문제에 관한한 거론하지 않을 것임을 애비는 알고 있다.

안도감은 전혀 없고 오히려 찝찔하고 뒤숭숭한 맛은 비단 이러한 부자지간의 지극히 당연한 대화의 말미

때문만은 아니다.


2010 년 12월 9일 목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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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김동운님의 댓글

용규 형제님!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이렇게 정성 드려 주시니 역시 평소 고마움을 느끼던
형제애를 재삼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로 제목을 만들고 답글로 대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용규님의 댓글

A. 천지인참부모는 하나님의 창조목적
1.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천지인참부모(2003.10.25)
a. 천주부모: 무형. 영적. 종적부모인 하나님
b. 천지부모: 유형. 육적. 횡적부모인 참부모(2003. 1.17)
c. 천지인참부모: 무-유형. 영육. 종-횡부모인 하나님과 참부모
2. 밤의 하나님과 낮의 하나님(2010. 7.13)
a. 천주부모: 밤의 하나님. 창조이전의 하나님
b. 천지부모: 낮의 하나님. 창조이후의 하나님
c. 천지인참부모: 밤의 하나님과 낮의 하나님포함

위자료는 선문대 오택용교수의 부모님 생애노정 강의안의 일부입니다.
내용을 잘 음미해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봅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우리가정 2세 자녀들이 겪는 질의응답을 유추해
보는 듯 하군요.

석연치 않은 대화에 말문이 막힙니다. 짧은 설문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묘한 기분이 듭니다.

김명렬님의 댓글

누구나 그리고 나역시 느끼는 꾸밈이 없는 사실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표현함이 자신의 그대로의 모습이고 자유입니다.

김동운님의 댓글

참 재미 있고 숨통이 터이는 형제님이 있어 마음이 편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바보짓을 절대신앙이라고 고집하는 분들을
눈꼽 만큼도 존경하지 않습니다.

좀 사람다워야 합니다.
좀 솔찍해야 합니다.
좀 인간다워야, 사람 냄새가 나야 사람이라고 합니다.

신앙인이기 이전에참 사람이어야 합니다.

참 부모님과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사랑 받는 사람이 되려면
붕어빵 인간이 되어서는 정말 안됩니다.

어리석응 자의 생각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회장님의 용기에! 박수를 친다고 하면 눈 흘기실 분도 계실 것 입니다.
그러나 제가 알기로는 그아이가 항상 귀여움만 독차지 하던 막내로 아는데, 앞으로 크게 될 대단한 아이 입니다.
밤새워 그 어려운 '훈독회'에 참석하는 자체가 대단하고요,
그토록 어렵고 중요한 사실에 대한 궁금증을 용기내어 질문할 수 있는 실력에 놀랍고요,
대충 짐작하여 알면서도 아비에게 큰 깨우침을 주는 그 행동은 '지혜와 용기'가 갖추어 졌음을 웅변으로 증명했다고 생각 합니다. 저희집에 딸이 있다면 찜해 두고 싶은 아이 입니다. 하기사 누구집 아들인데....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자칭 협회장이라면서 손금이 닱도록 아부하는 전형이라고 오해할 분이 없지 아니하겠지만,
결국 그 아이가 자라서 당연히 큰(엄마를 닮아 아버지보다 더 자랄것) 인물이 되면 '역사적 진실'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신재숙님의 댓글

저도 딱히 할말이 없네요,
하지만 추후 전개될 대화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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